[오피셜] 억울하게 전성기 날린 ‘기성용 단짝’, 부상까지 겹쳤다... 결국 륑뷔 BK와 계약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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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범죄 혐의로 억울하게 2년을 날린 길피 시구르드손이 륑뷔 BK를 떠난다.
륑뷔는 14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시구르드손은 부상 휴식기 이후 륑뷔에 복귀하지 않을 예정이다. 길피 시구르드손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라고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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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아동 성범죄 혐의로 억울하게 2년을 날린 길피 시구르드손이 륑뷔 BK를 떠난다.
륑뷔는 14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시구르드손은 부상 휴식기 이후 륑뷔에 복귀하지 않을 예정이다. 길피 시구르드손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라고 공식화했다.
시구르드손은 킥력이 상당히 뛰어난 미드필더다. 프리킥이나 코너킥 전담 키커로 활동하며 골과 도움을 상당히 많이 기록했다. EPL 탑급의 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롱패스와 스루패스 모두 수준이다.
그는 기성용과도 인연이 깊다. 2012년 기성용이 스완지로 이적했고 시구르드손도 임대로 스완지로 왔다. 둘은 같이 중원에서 뛰었고 시구르드손은 임대 기간동안 무려 18경기 7골 4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까지 수상한다. 2014년에 기성용과 재회를 한 그는 2015/16 시즌은 11골 3도움을 기록하며 스완지 시티 올해의 선수도 뽑혔다.
이후 에버튼으로 이적해서도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아 에이스 역할을 하던 도중 그에게 사건이 터지게 된다. 2021/22 시즌 아동 성범죄 혐의 용의자로 지목되었고, 구단은 조사가 끝나기 전까지 선수단 스쿼드에 포함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결국 2022년 7월 2일 팀에서 방출당했다.
그 후 2023년 4월 14일, 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 측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아동 성범죄 혐의에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정상적으로 선수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지만 2년 동안 훈련도 못 하고 그라운드를 뛰지 못해서 실력이 유지되어 있는지 불확실했다. 따라서 은퇴를 고려한다는 소식도 많았다.
지난 6월 ‘디 애슬레틱’은 시구르드손이 메이저리그 축구팀인 DC 유나이티드와 입단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적이 성사될 경우 시구르드손은 에버튼에서 팀 동료였던 웨인 루니와 함께 DC 유나이티드에서 뛸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적이 결렬됐고 시구르드손은 륑뷔로 이적했다.
9월에 륑뷔로 이적한 그는 지난 9월 23일(한국 시간) 데뷔전을 치렀고 11월 헬싱외르와의 컵 경기에서 데뷔골을 장식했다. 하지만 그는 6경기밖에 뛰지 못했고 부상으로 인해 11월 이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륑뷔의 풋볼 디렉터인 니카스 키엘센은 “우리와 함께해준 길피 시구르드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그는 오랜 휴식 후 클럽에 돌아왔고, 우리는 당연히 함께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복귀하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으로 밝혀져 이제 다른 일을 해야만 한다. 그는 좋은 선수였고 이별은 어떤 종류의 드라마도 없이 이루어졌으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시구르드손은 “내게 축구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고 항상 감사할 것이다. 내게는 큰 의미가 있으며 첫 홈경기에서 팬들의 환영을 항상 기억할 것이다. 앞으로도 클럽의 건승을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륑뷔를 떠난 시구르드손은 자신의 고향인 아이슬란드 1부 리그의 발루르로 이적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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