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스라엘 압박 강화…'네타냐후 교체' 촉구
[앵커]
미국이 사사건건 엇박자를 내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압박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단체와 개인을 추가로 제재했고, 현 내각의 교체 필요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이 이스라엘의 단체 2곳과 개인 3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팔레스타인 민간인 공격의 배후 역할을 한 축으로,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입국도 제한됩니다.
<매슈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가자)남부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폭력을 중단하고 책임자들에게 추가 조치를 취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단지 희생자들 뿐 아니라 이스라엘의 안전과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위해서입니다."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목소리는 더 차가웠습니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내각에 대한 전방위 불신을 지적하며, 선거를 통한 지도부 교체 필요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척 슈머 /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저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의 이익 보다는 자신의 정치적 생존을 우선시 하면서 길을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네타냐후가 이스라엘에 해를 끼친다"고 말하는 등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가는 자리마다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전쟁 초기부터 친이스라엘 정책을 펴온 미 행정부의 이같은 변화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전략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지구 민간인 희생이 눈덩이처럼 불면서 바이든식 중동정책이 지지층의 외면을 불러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에 대한) 압력을 밀어내고 라파에 진입할 것이며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할 것입니다."
출구전략을 모색하며 선 긋기에 나선 바이든과 일방주의를 고수하고 있는 이스라엘 네타냐후.
이미 관계 정리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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