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파리올림픽 못뛴다”···레알 마드리드, 선수 차출 반대 통보
킬리안 음바페(26·파리생제르맹)의 파리올림픽 출전 꿈이 멀어져간다. 시즌 뒤 이적이 유력한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올림픽에 소속 선수를 한명도 차출할 수 없다고 선언한 것이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15일 “레알 마드리드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해 프랑스 선수들의 차출을 거부한다”면서 “프랑스축구협회(FFF)에 서한을 보내 올림픽에 한 명도 보낼 수 없다고 통보했다. 음바페는 올림픽의 꿈에서 더욱 멀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2024에서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뛴 뒤 7월24일부터 조국 프랑스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나갈 계획인 음바페에겐 날벼락같은 소식이다. 이적이 기정사실화된 레알 마드리드가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음바페의 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7월1일부터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될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구단이 이후 열리는 올림픽 출전을 거부하면 FFF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현재 레알에 있는 아우렐리앙 추아메니, 페를랑 멘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등 프랑스 선수들 역시 올림픽에 나설 수 없게 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7월에 미국 투어를 계획하고 있는데 주축 선수들을 모두 미국으로 데려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유로2024에 주축선수들을 내보내 준 뒤 곧바로 이어지는 올림픽까지 차출을 허락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이다.
100년 만에 프랑스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는 티에리 앙리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겐 그야말로 큰 악재다. 앙리 감독은 음바페를 와일드카드로 낙점해 최상의 전력을 꾸릴 계획이지만 ‘차출’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앙리 감독은 앞선 ‘레퀴프’ 인터뷰에서 “외국 클럽들은 파리올림픽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출전은 클럽의 손에 달려있다. 우리는 대화를 통해 노력하고 있지만 클럽이 결정을 고수하면 어려운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음바페가 파리생제르맹에 남는다면 FFF의 요청에 올림픽 출전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레알로 가면 그의 또다른 꿈 하나는 날아갈 것이 확실해 보인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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