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관 노 씨 찾습니다…"지하철서 과호흡, 사람들 외면할 때 도와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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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호선에서 과호흡 증상이 발생해 정신을 잃어가던 한 남성이 자신을 도와준 한 군인 덕분에 살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말을 올렸다.
지난 9일 자정쯤 아르바이트를 마친 A씨에게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갑자기 과호흡 증상이 발생했다.
A씨는 "저를 도와주신 분이 노씨 성을 가진 부사관이라고 들었는데, 마지막까지 사례를 거절했다"고 회상하며 "어느 부대 소속인지 몰라 이 자리를 통해서라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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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호선에서 과호흡 증상이 발생해 정신을 잃어가던 한 남성이 자신을 도와준 한 군인 덕분에 살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말을 올렸다.
지난 13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엔 6년째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9일 자정쯤 아르바이트를 마친 A씨에게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갑자기 과호흡 증상이 발생했다. 그는 "그동안 지하철에서 현기증이 나는 경우는 있었지만, 과호흡이 일어나 정신이 혼미해진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공황장애는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도 반복적으로 공황발작 등이 발생하는 불안 장애의 일종이다. 주된 증상으로 과호흡, 가슴 통증, 어지러움 호소, 오한 등이 있다.
지하철에 계속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한 A씨는 결국 구일역에서 내린 뒤 그대로 벽에 주저앉아버렸다. 온몸이 떨리고 경련 증상이 왔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역 내에 있던 승객 대부분은 쓰러져가던 A씨를 외면했다.
정신을 잃어가던 A씨를 도와준 사람은 검은색 롱코트를 입고 있던 B씨였다.
그는 자신이 입고 있던 코트를 벗어 A씨의 무릎을 덮어주고 신경안정제를 먹여줬다. 이후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구일역 역무실까지 부축하고 한 시간가량 함께 있어 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저를 도와주신 분이 노씨 성을 가진 부사관이라고 들었는데, 마지막까지 사례를 거절했다"고 회상하며 "어느 부대 소속인지 몰라 이 자리를 통해서라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다행이네요", "다음엔 폰이나 워치에 도움 문자를 보관해 두세요", "노 씨 부사관님 정말 감사합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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