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강북을 재공천 경선 과정 문제 아냐"…박용진 "재심도 경선 일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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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5일 막말 및 거짓 사과 논란으로 정봉주 전 의원의 서울 강북을 후보 공천을 취소한 것과 관련 "전략공천 방식으로 재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선 과정에서의 문제가 아닌 만큼 정 전 의원과 후보 경선을 벌인 차점자 박용진 의원은 재공천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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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막말·가정폭력 못 걸러…애초 경선 절차 하자"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5일 막말 및 거짓 사과 논란으로 정봉주 전 의원의 서울 강북을 후보 공천을 취소한 것과 관련 "전략공천 방식으로 재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선 과정에서의 문제가 아닌 만큼 정 전 의원과 후보 경선을 벌인 차점자 박용진 의원은 재공천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하지만 박 의원의 신청한 재심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경선 절차가 마무리됐다는 주장은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의원은 즉각 "재심절차도 경선 절차의 일부"라고 반발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경선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하면 박용진 후보도 그런(재공천) 대상이 될 수가 있었겠지만 경선에서 절차적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이 나고 그 이후 정봉주 후보의 발언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은 재추천 의결로 가는 것"이라며 "해석의 여지가 없이 전략공천으로 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안은 공천 자체의 경선이 매듭지어진 상황에서 나온 문제"라며 "경선 과정에서 있었던 문제하고는 다르다"고 구분했다.
민주당은 전날 정 전 의원의 4·10 총선 서울 강북을 후보 공천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정 전 의원의 2017년 '목발 경품' 발언이 막말 논란에 이어 '거짓 사과' 의혹으로까지 번지자 총선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박 대변인은 "이재명 당대표는 경선을 1위로 통과한 강북을 정봉주 후보가 목함지뢰 피해용사에 대한 거짓 사과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친 바 당헌당규에 따라 해당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민주당은 정 전 의원과 경선에서 맞붙은 차점자 박 의원은 재공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해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최고위원회의 인준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은 물론 박 의원이 접수한 재심 신청의 결론도 아직 나지 않은 상황이어서다. 재심위원회는 이날 오후 9시에 열린다.
박 의원은 이날 "재심절차도 경선 절차의 일부다. 따라서 강북을 경선 절차는 끝나지 않았다"며 "최고위의 정식인준절차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역시 정봉주 후보는 공천확정, 즉 공직선거 후보자로 확정된 자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봉주 후보의 막말은 선거 경선 이후에 벌어진 일이 아니다. 이전에 있었던 일로 당의 적격심사과정, 공천관리과정에서 걸러졌어야 하는 일임에도 이제서야 문제가 드러나서 경선 도중에 후보자격을 박탈당한 것"이라며 "애초에 후보자선정과 경선 절차에 굉장히 중대한 하자가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봉주 후보의 '가정폭력' 사안은 당규상 '예외 없는 부적격 심사기준' 있는 사유로 이러한 내용은 모두 당에 후보자 적격심사과정에서 제출됐어야 하는데 정 후보는 제출하지 않았다"며 "이것만으로도 후보자격이 상실되는 사례가 있어왔다. 정 후보의 행위는 사실상 당을 기망한 것이었고, 공천확정자가 아니라 애초에 원천 무자격자였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4년 전 총선에서는 부산 금정구 후보를 개인 신상 문제와 관련한 문제가 불거지자 차점자로 교체된 선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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