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日 지상조업사 “돈 2배 달라”… 항공권값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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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상조업사의 인력난으로 일본 노선을 운영 중인 항공사의 비용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일본 지상조업사들은 최근 우리 항공사에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약 2배 오른 대금을 요구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인기 운항지인 일본 대도시는 운항편이 많아 조업사가 부족하고 지방 공항은 도시로 파견가는 사람이 많아 인력이 없다고 한다"며 "조업비용이 오르니 국내 항공사들이 전방위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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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상조업사의 인력난으로 일본 노선을 운영 중인 항공사의 비용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업계는 조업비가 오르면 항공 운임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지상조업(Ground Handling)은 승객 수송, 수하물 상·하역, 제설·제빙 등 항공기가 출발·도착하기 위해 지상에서 준비하는 모든 일을 말한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일본 지상조업사들은 최근 우리 항공사에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약 2배 오른 대금을 요구하고 있다. 국적사가 특정 국가에 취항하면 해당 공항에서 사업하는 지상조업사와 계약을 맺는다. 정확한 비용은 항공사와 지상조업사 간 계약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운항편 수를 기준으로 책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본 지상조업사는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지상조업직이 업무 강도에 비해 임금이 낮아 기피 직업군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닛케이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현지 지상조업사 인력은 2019년과 비교해 약 15% 줄었다.
노사 간 골도 깊어진 상태다. 일본 대표 지상조업사인 스위스포트 재팬 노동조합은 장시간 노동이 개선되지 않는다며 작년 12월 1일부터 시간 외 노동을 거부하기도 했다.
한국 항공사들은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최근 일본 노선을 늘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노선 이용객은 1938만2535명으로, 2019년(1886만3541명) 수치를 넘어섰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인기 운항지인 일본 대도시는 운항편이 많아 조업사가 부족하고 지방 공항은 도시로 파견가는 사람이 많아 인력이 없다고 한다”며 “조업비용이 오르니 국내 항공사들이 전방위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일본 지상조업사 구인난이 계속되면 일본행 항공권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본다. 현재는 항공사 간 가격 경쟁으로 작년보다 항공권 가격이 낮은 수준이다. 5월 어린이날 연휴 대형항공사(FSC)의 인천~도쿄 왕복 항공권은 50만원대 중반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0만원 정도 저렴하다.
또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는 “조업 비용을 고객에게 전가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항공사들은 새로운 취항지를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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