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안귀령 "정봉주 공천 취소, 국민 눈높이 맞춘 것…언론 공격 과도해"

강주희 기자 2024. 3. 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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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서울 도봉갑 후보는 15일 '목발 경품' 발언 논란으로 공천 처분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언론의 과도한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사안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원리·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하지만 아무래도 야당 입장에 속해 있다 보니 언론의 공격이나 여당의 비난이 도를 넘는 경우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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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공격이나 여당 비난 도 넘는 경우 있어"
"5·18 폄훼 논란 도태우 공천 취소, 잘한 일"
"'병역 기피' 임태훈 컷오프, 비례도 국민 눈높이 필요"
[서울=뉴시스]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서울 도봉갑 후보. (사진=안귀령 후보 페이스북) 2024..03.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서울 도봉갑 후보는 15일 '목발 경품' 발언 논란으로 공천 처분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언론의 과도한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사안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원리·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하지만 아무래도 야당 입장에 속해 있다 보니 언론의 공격이나 여당의 비난이 도를 넘는 경우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목함 경품' 발언 및 거짓 사과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정 전 의원의 서울 강북을 공천을 취소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해당 선거구의 후보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정 전 의원은 2017년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을 놓고 패널들과 대화하다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에 안 후보는 '정 전 의원이 과도한 공격을 받았다고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면도 없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공천 취소) 결정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언론의 과도한 공격도 없지 않다"며 "결국 국민께서 판단해주실 문제"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정치는 말과 글을 통해서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고, 정치인은 정제된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라며 "국민의힘에서 (5·18 폄훼 논란이 제기된) 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유지하겠다고 했다가 뒤늦게 입장을 번복한 것은 늦었지만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시민사회가 비례대표 4순위 후보로 올린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에 대해 '병역 기피'를 사유로 공천배제(컷오프)를 통보한 것에 대해선 "비례대표 후보 추천과 선정 역시 국민 눈높이에 맞게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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