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핵심은 덕배 아닌 성골 유스' 맨시티, 포든과 '재계약' 체결 계획 중..."연봉 인상과 함께 2029년까지 연장할 것"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유스 출신 필 포든과 재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는 포든의 연봉 인상과 함께 2029년까지 계약 연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든은 잉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다. 유소년 시절부터 축구 지능, 드리블, 패스 능력에서 잉글랜드에 몇 없는 테크니션으로 평가 받았다. 더불어 다양한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가장 많이 출전하지만 오른쪽에서도 뛸 수 있으며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한다.
포든은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맨시티의 서포터로 성장한 로컬 보이다. 9살 때 맨시티 유스에 입단했고 단 한 번의 임대 없이 1군 승격 후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난 시즌 맨시티의 트레블과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에 기여했고,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와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영플레이어를 2회 연속 수상했다.
맨시티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16-17시즌부터다. 18세 이하(U-18) 리그 진입 첫 시즌부터 31경기 15골을 기록하며 기대를 받았고, 유스 리그 올해의 영플레이어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때부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고 한다. 2016년 12월에는 셀틱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 콜업됐다.
만 16세의 나이로 콜업되면서 1군 경기 스쿼드에 포함된 선수중 클럽 역사상 3번째로 어린 선수가 된 포든은 2017-18시즌 1군 데뷔를 이뤄냈다. 2017-18시즌 챔피언스리그 페예노르트전에서 교체 투입되며 1군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이때 포든의 나이는 만 17세였으며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잉글랜드 선수 중 역사상 4번째로 어린 선수가 됐다.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서 활약한 것은 2018-19시즌부터다. 포든은 이 시즌 26경기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2연패에 기여했다. 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도 기회를 받으며 맨시티의 도메스틱 트레블에 힘을 보탰다. 2019-20시즌에도 38경기 8골 9도움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2020-21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영플레이어상과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모두 석권했다. 이때 포든은 무려 50경기에 출전해 16골 10도움을 올리며 처음으로 10-10클럽(10골 10도움 잇상)에 가입했다. 2021-22시즌에도 2년 연속 두 개의 영플레이어상을 휩쓸었고, 45경기 14골 11도움으로 두 시즌 연속 10-10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포든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48경기 15골 8도움으로 트레블을 견인했다. 올 시즌에도 포든은 맨시티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전반기 케빈 더 브라이너가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제외되자 포든이 소년 가장으로 활약했다. 포든은 올 시즌 41경기 18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맨시티는 올 시즌 포든의 활약 덕분에 두 시즌 연속 트레블에 도전하고 있다.
맨시티는 포든의 활약에 굉장히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인상된 주급과 함께 계약 연장을 제안할 계획이다. 포든은 이미 지난 2022년 10월 한 차례 재계약을 체결했다. 2027년까지 재계약하면서 주급도 20만 파운드(약 3억 3773만원)까지 인상됐다. 포든이 이번에 재계약을 맺는다면 2029년 28살까지 맨시티에 머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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