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로봇 팔·자율주행 로봇”…LG전자, ‘모덱스 2024’서 산업용 로봇 대거 선보여

‘LG 클로이 캐리봇'을 시연하는 모습. /LG전자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LG전자는 지난 11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북미 최대 규모의 물류 전시회 ‘모덱스 2024’에 참가해 다양한 산업용 로봇과 맞춤형 물류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LG전자는 초고속 통신 기술 기반의 △물류 시스템과 연동된 오더피킹 로봇 △차별화된 로봇 관제 시스템 △스마트팩토리 내 물류 자동화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우선 LG전자는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대량의 물품을 목적지로 운반하는 데 특화된 인공지능(AI) 물류 로봇인 ‘LG 클로이 캐리봇’을 선보였다. 물품을 구분해 나눠 담는 적재형, 본체 뒤에 대량의 물품을 싣고 운반하는 롤테이너형 등 2종이다.

LG 클로이 캐리봇은 독자 주행 기술 ‘Fast-X’를 적용해 넓고 복잡한 물류 현장에서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물품을 이송한다. 고객사의 창고 관리 시스템(WMS)와 연동해 주문 정보를 받아 로봇별 동선을 고려한 효율적인 업무 분배가 가능하다.

아울러 스마트팩도리 사업화를 추진 중인 LG전자는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산업용 로봇 3종도 선보였다. 스마트팩토리는 제품의 기획부터 설계, 생산, 판매 등에 이르는 전체 과정을 통합하고 자동화, 디지털 정보화를 구현하는 지능형 생산공장을 의미한다.

산업용 로봇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는 인간의 팔과 유사한 동작을 수행하는 자율주행 기반의 수직다관절로봇이다. 생산라인 등을 스스로 이동하며 부품운반∙제품조립∙검사 등 공정별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한다.

물류 로봇 플랫폼 ‘Flex-RPS’는 작업 환경에 맞춘 이동·설치로 재설치와 준비 기간을 기존보다 10분의 1로 단축했다. 복잡한 준비 과정 없이 사전에 입력된 동작을 간편하게 이용하는 플러그앤플레이 기능도 탑재했다.

‘저상형 AMR’은 최대 500kg의 중량을 적재해 목적지까지 스스로 이동하는 자율주행 운송로봇이다. 생산 효율을 높이고 안전한 작업을 돕는 산업용 물류 로봇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물류 거점과 스마트팩토리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5G 특화망기술 기반의 솔루션도 선보였다.

5G 특화망은 안정적인 통신 연결로 동시에 움직이는 수십 대의 물류 로봇 간 최적화된 동선 설정은 물론 신속한 제어를 통해 안전사고 방지를 돕는다. 케이블 연결이 필요 없어 설치와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허가받은 기기만 접속할 수 있어 보안성도 뛰어나다.

LG전자는 “물류 전시회에 단독 부스를 꾸민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물품 픽업부터 검사, 배송까지 물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물류 서비스 분야와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AI 기반의 산업용 로봇 라인업 등을 대거 선보여 차세대 물류 혁신의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