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집에서 쉬시라” 할 때 옆자리 野 후보들 반응은

김동하 기자 2024. 3. 1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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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4일 세종전통시장 유세에서 “윤석열 정부가 ‘정치 잘했다. 살 만하다’ 싶으면 가서 2번(국민의힘)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시라”고 말했다. 1번 민주당을 지지해 달라는 것이다.

당시 현장에 있던 지지자들은 환호성과 함께 “맞아요” “1번” “민주당 몰빵이 답이다”라고 외쳤다.

이 대표가 “집에서 쉬시라”고 할 때 나란히 서 있던 민주당 세종시 후보들이 다소 상반된 반응을 보이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세종갑 이영선 후보는 이 대표를 보면서 웃었지만, 세종을 강준현 후보는 입술이 마른 듯 혀를 내밀거나 손으로 입가를 만지고 안경을 고쳐 쓰는 모습이었다.

이 대표는 이어 “현상을 바꾸려면 노력해야 한다. ‘지금 이 상태를 견딜 수 없다. 못살겠다. 앞으로 좀 더 다른 길을 가야겠다’ 생각하면 나가서 행동해야 한다. 투표해야 한다. 1번을 찍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이 후보와 강 후보는 모두 크게 박수를 보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진정한 정치 지도자라면 민주주의의 꽃, 선거를 앞두고 국민을 향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도록 독려해도 모자랄 판에 ‘집에서 쉬라’는 말이 가당키나 하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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