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살만하면 열심히 2번 찍든지 집에서 쉬시라”…또 막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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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라 살림 잘했다, 살 만하다, 견딜 만하다 싶으면 가서 열심히 2번(국민의힘)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십시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견딜 수 없다. 못 살겠다. 앞으로 다른 길을 가야겠다고 생각하면, 나가서 행동해야 한다. 1번(민주당)을 찍어야 한다"며 "투표를 하지 않고 포기하면 그들의 편을 드는 것이다. 포기하고 좌절해서 널브러져 있는 것이 중립이 아니며, 1번을 찍지 않는 것은 곧 2번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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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라 살림 잘했다, 살 만하다, 견딜 만하다 싶으면 가서 열심히 2번(국민의힘)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십시오"라고 말했다. 대전과 세종, 충북에서 벌인 총선 유세 중 나온 발언이다. 여당은 "선거를 앞두고 국민을 향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도록 독려해도 모자랄 판에 ‘집에서 쉬라’는 말이 가당키나 하느냐"고 반박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세종전통시장 연설에서 "집에서 쉬는 것도 2번을 찍는 것과 같다. 현상을 변경하려면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금 대통령이 온 동네를 다니면서 이거 하겠다, 저거 하겠다며 약속한 게 누가 계산해보니 1000조 원이 된다고 한다"며 "사실상 3·15 부정선거에 버금가는 불법 관권선거를 대통령이 나서서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견딜 수 없다. 못 살겠다. 앞으로 다른 길을 가야겠다고 생각하면, 나가서 행동해야 한다. 1번(민주당)을 찍어야 한다"며 "투표를 하지 않고 포기하면 그들의 편을 드는 것이다. 포기하고 좌절해서 널브러져 있는 것이 중립이 아니며, 1번을 찍지 않는 것은 곧 2번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을 편 가르고 비하한 2찍 발언으로 거듭 사과했던 이 대표가 또다시 막말을 쏟아냈다"며 "이 대표는 여전히 국민을 갈라치는, 전쟁 같은 증오의 정치를 멈출 생각이 없나 보다"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진정한 정치 지도자라면 민주주의의 꽃, 선거를 앞두고 국민을 향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도록 독려해도 모자랄 판에 ‘집에서 쉬라’는 말이 가당키나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2찍’ 논란이 있은 지 6일 만에 나왔다. 앞서 이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도중 한 시민에게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2찍’은 지난 대선 당시 기호 2번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에 투표한 사람들을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표현이다.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용하는 단어다. 이 대표는 결국 SNS를 통해 "지역구에서 사용했던 ‘2찍’ 표현에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 대단히 부적절했다.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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