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부실 우려에 미분양 공포까지…엎친 데 덮친 건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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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700선을 돌파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건설주는 여전히 혹한기를 보내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경계심리가 커진 상황에서 최근 미분양이 급증하며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는 모습이다.
건설업지수 이달 하락폭은 코스피의 21개 업종지수 가운데 20위에 해당하는 숫자다.
건설주는 코스피가 강세였던 지난 한해 내내 부진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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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건설업지수는 71.11로 마감해 이달 들어 3.38%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가 2.89% 오른 것과 대비된다.
건설업지수 이달 하락폭은 코스피의 21개 업종지수 가운데 20위에 해당하는 숫자다. 항공·해운·물류기업이 속해있는 운수창고(-3.52%)를 간신히 제쳤다.
대형 건설주들의 주가 흐름이 특히 부진하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이달 들어 현대건설은 -2.02%, 대우건설 -6.28%, DL이앤씨 -5.41%, GS건설 -4.39%, HDC현대산업개발 -11.98% 등의 주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건설주는 코스피가 강세였던 지난 한해 내내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해 코스피는 2250선에서 출발해 2650선에 마감하면서 18.73%나 뛰었다. 하지만 코스피 건설업지수는 3.00% 하락했다. 부동산 PF 부실 우려 때문이었다. 실제로 시공능력평가 순위 16위의 태영건설이 올해 초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PF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리는 더욱 강해졌다. 4월 총선 이후 정부가 PF 구조조정에 본격 돌입하게 되면 건설사들의 줄도산이 이어질 것이란 ‘4월 위기설’도 회자되고 있다.
최근엔 미분양이 새로운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불황인데 건설비 상승으로 분양가는 오르면서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 이달 첫째주 청약 접수를 받은 11개 아파트 단지 중 7개 아파트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서울과 부산을 제외하면 모두 미달이 발생했고 기존에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던 청주와 인천 검단에서도 미달이 나왔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른 공사비가 분양가에 반영되었지만, 시장에서 그만큼 가격을 받아주지 못하고 있다”라며 “작년은 본PF로 이어지지 못한 브릿지PF를 우려하는 한 해였다면, 올해는 판매하지 못한 미분양 아파트를 우려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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