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기아 사장 "EV3로 전기차 대중화 선도, PBV는 새로운 기회"

[서울=뉴시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4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이 기아 PBV 비전과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기아 제공) 2024.01.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류현주

송호성 기아 사장은 15일 "핵심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기차(EV) 시장 리더십과 선제적인 PBV(목적기반모빌리티) 고객·파트너십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기아 양재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제8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EV와 PBV는 기아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큰 기회"라며 이같은 경영 전략을 말했다.

송 사장은 "올해 볼륨 모델인 EV3를 신규 런칭해 EV 대중화를 이끌어 EV 티어 1 브랜드로 구축해 나가겠다"며 "2025년 중반 런칭 예정인 PBV 비즈니스는 기아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핵심사업으로 오토랜드 화성에 건설 중인 '화성 EVO Plant'를 비롯해 생산, 판매, 에코시스템,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 필요한 사항들을 선제적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객중심 브랜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기아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고객경험을 제고해 나가겠다"며 "모든 업무와 의사결정에 있어 고객을 최우선으로 두고 고객 데이터 관리 체계 고도화, 통합 글로벌 웹과 앱을 통한 디지털 경험 혁신, 복합체험 거점 구축, 국내 인증 중고차 사업 본격화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조직문화 혁신도 약속했다. 송 사장은 "성장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건강한 체질을 갖춘다면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고객과 투자자의 신뢰는 더욱 두터워질 것"이라며 "원가 경쟁력 강화와 효율적인 투자를 통해 내실을 다지고 조직문화를 혁신한다면 기업가치 또한 한층 더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주요국 긴축 정책과 고금리 영향에 따른 경기 위축, 지정학적 갈등 지속 등 대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 사장은 "특히 자동차 산업은 신규수요 유입 감소로 성장세가 둔화되는 동시에 업체 간 경쟁 심화로 더욱 녹록지 않은 환경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