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군, 가상 北 순항미사일 요격·장사정포 진지에 폭탄 투하

박응진 기자 2024. 3. 1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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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군이 올 전반기 연합 군사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를 계기로 공대공·공대지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며 정밀타격능력을 키웠다.

15일 군 당국에 따르면 공군 공중전투사령부 주관으로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서해 해상사격장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엔 우리 공군의 F-35A, F-15K, KF-16, F-16, FA-50, F-4E와 주한 미 7공군 소속 A-10, F-16 등 총 40여대의 전투기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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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40여대 동원, 공대공·공대지 실사격 훈련…정밀타격 확인
공중 표적을 향해 AIM-7M 공대공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F-4E.(공군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한미 공군이 올 전반기 연합 군사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를 계기로 공대공·공대지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며 정밀타격능력을 키웠다.

15일 군 당국에 따르면 공군 공중전투사령부 주관으로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서해 해상사격장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엔 우리 공군의 F-35A, F-15K, KF-16, F-16, FA-50, F-4E와 주한 미 7공군 소속 A-10, F-16 등 총 40여대의 전투기가 참가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이 발사한 저고도 순항미사일을 요격하고, 북한의 화력도발 원점을 정밀타격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북한 순항미사일 역할을 하는 공대공미사일 실사격 훈련용 표적이 발사되자 F-15K, F-35A, FA-50, KF-16, F-16, F-4E는 각각 AIM-9 '사이드와인더', AIM-120B '암람', AIM-7M '스패로우' 등 공대공미사일을 발사해 표적을 요격했다. 이들 미사일은 단·중거리 공대공 요격용으로 수백개의 파편을 안고 있다.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정비사들이 F-15K에 GBU-31 공대지 유도폭탄을 장착하고 있는 모습.(공군 제공)

이후 적이 장사정포를 발사하자 우리 공군 F-15K, KF-16, F-16은 AGM-84H '슬램이알', AGM-65 '매버릭', GBU-31·38 '제이담', SPICE-2000 등 공대지 유도폭탄을 투하해 장사정포 진지 등 도발 원점을 초토화했다. 이들 미사일은 각각 1~2.4m의 철근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는 파과력을 갖추고 있다.

공군 제19전투비행단 제162전투비행대대 소속 강명진 소령(35)은 "실사격 훈련을 통해 조종사는 무장운용에 대한 실전적 감각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다"라며 "한 소티, 한 소티 모든 임무를 실전이라 생각하고 임하고 있고,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출격해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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