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차관 "북한과 관계 유례없이 높은 수준…실질협력 강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와 북한 관계가 유례없이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루덴코 차관은 이날 북러 정부 간 경제·문화협력 협정 체결 75주년을 맞아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열린 연회에서 연설하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유철종 기자 = 러시아와 북한 관계가 유례없이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루덴코 차관은 이날 북러 정부 간 경제·문화협력 협정 체결 75주년을 맞아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열린 연회에서 연설하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작년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의 양국 정상회담 합의에 기초해 발전하고 있는 우리 국가 간의 전통적인 형제애적 우애와 전면적 협력 관계가 유례없는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하고 다방면에 걸친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루덴코 차관은 이어 "지난해 9월 평양과 올해 1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북 외교장관 회담은 현 국제정세 악화의 원인과 책임자에 대한 양국의 평가가 일치하고 대다수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한 접근이 비슷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의) 실질적 상호협력 심화 문제는 지난해 11월 평양에서 열린 제10차 러-북 통상·경제 및 과학기술 협력 정부간위원회 회의에서 상세히 논의됐다"면서 "현재 이 회의에서 내려진 결정들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을 극복한 이후 러북 간에는 문화·인적교류 분야에서의 접촉이 활성화됐다"면서 "관광 분야에서의 접촉도 이루어지고 있고, 올해 초 이미 러시아 관광객 3개팀이 북한을 방문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연회를 주재한 신홍철 주러 북한 대사는 북한은 지난해 러북 정상회담 합의의 꾸준한 이행을 통해 러시아와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푸틴 대통령의 영도하에 강국 건설을 향해 일어선 러시아 국민이 제국주의자들의 중단없는 헤게모니 정책과 러시아 고립 모색에 맞서 항상 승리를 거두고 국가의 주권과 안보를 지켜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러는 오늘날 적대 세력의 도전과 군사적 위협에 용감하게 맞서고 국가 주권과 평화, 존엄 보호를 위한 지원과 연대를 강화하면서 공통의 적에 대한 연합 전투의 역사적 전통에 따라 나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전과 서방과의 대결 와중에 한층 긴밀해지고 있는 북러 군사 협력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cjyou@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노르웨이 어선 그물에 걸린 7800t 美 핵잠수함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