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세대 소프라노' 이규도 교수 별세…향년 84세

김정한 기자 2024. 3. 1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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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1세대 소프라노이자 교육자로 활약하며 '원조 프리마돈나'로 명성을 얻었던 이규도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14일 대한민국예술원은 부고를 통해 이 교수가 지난 13일 오후 9시 38분께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알렸다.

이 교수는 세계 각국의 오페라 무대도 누비며 '프리마돈나'로 명성을 얻었다.

고인은 이화여대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배 성악가 양성에도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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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이규도(대한민국예술원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국의 1세대 소프라노이자 교육자로 활약하며 '원조 프리마돈나'로 명성을 얻었던 이규도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14일 대한민국예술원은 부고를 통해 이 교수가 지난 13일 오후 9시 38분께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알렸다.

1940년생인 고인은 평북 의주 출생으로 이화여대 성악과에서 김자경을 사사했다. 이후 도미해 줄리아드 음악대학원에 장학생으로 입학해 공부했다.

고인은 1968년 김자경 오페라단의 '마농 레스코' 무대를 통한 국내 데뷔 이후 '라 트라비아타', '토스카', '나비 부인' 등 주요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을 맡아 활약했다. 특히 '세기의 디바' 마리아 칼라스에게 직접 지도받으며 '애제자'로 지명된 일화가 유명하다. 이 교수는 세계 각국의 오페라 무대도 누비며 '프리마돈나'로 명성을 얻었다.

고인은 이화여대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배 성악가 양성에도 힘썼다. 은퇴 후에도 명예교수로 재직하며 젊은 성악가들에게 지도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고인은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한민국 예술원상 등을 수상했다. 모스크바 국립음악원 사상 외국인 최초로 명예음악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했다.

빈소는 연세대 신촌장례식장 특1호다.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8시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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