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주장 강상재가 말 안 듣는 사람으로 지목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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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형들 포함해서 다 안 들었던 것 같다(웃음)" 원주 DB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107-103으로 승리, 7연승을 질주했다.
강상재는 "정규리그는 경기수가 많고 길다. 한 경기에서 져도 다른 경기에 이겨서 만회할 수 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다. 기본적인 거 하나하나가 승패에 영향을 미친다. 한 경기 패배에도 타격이 크다. 기본적인 것에 최선을 다하면 우리 DB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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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형들 포함해서 다 안 들었던 것 같다(웃음)"
원주 DB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107-103으로 승리, 7연승을 질주했다.
DB는 이날 승리로 시즌 38승 10패, 2위 창원 LG(30승 17패)를 7.5경기 차로 따돌렸다.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으며, 2017~2018시즌 이후 6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반 내내 고장난 영점으로 어려움을 겪은 DB는 하프타임 이후, 디드릭 로슨(3점슛 7개 포함 47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을 중심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정규리그 국내 최우수선수(MVP) 후부로 거론되고 있는 강상재(8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3쿼터부터만 리바운드 9개를 걷어내는 등 위기의 순간에 귀중한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강상재는 경기 후 중계사와의 인터뷰에서 "여기까지 오기가 쉽지 않았다. 전역하고 두 시즌 동안 팬분들께 봄 농구를 약속드렸는데, 죄송한 시즌만 보냈다. 우승을 하게 되어 기쁘다"라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비시즌 4번 포지션에서 3번 포지션으로 이동한 것에 관해선 "감독님의 훈련이 힘들었지만, 체중 감량은 신의 한수였다. 내 농구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악착같이 간절하게 준비했다.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다행이다"라며, 경기력의 비결로 '체중 감량'을 꼽았다.
주장의 말을 어느 선수가 가장 말을 잘 들었냐는 질문엔 "박인웅 선수가 말을 잘 들었다. 경기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어린 선수답지 않게 모범적이다"라고 답했다.
연이어 말을 안 들었던 선수도 지목해달라는 말엔 "(전부)다. 형들 포함해서 다 안 들었던 것 같다"라며 한이 맺힌(?) 웃음을 지었다.
이 경기 승리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DB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정규리그 남은 6경기를 치른 후, 4위와 5위의 6강 플레이오프 결과를 기다린다.
강상재는 "정규리그는 경기수가 많고 길다. 한 경기에서 져도 다른 경기에 이겨서 만회할 수 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다. 기본적인 거 하나하나가 승패에 영향을 미친다. 한 경기 패배에도 타격이 크다. 기본적인 것에 최선을 다하면 우리 DB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강상재는 "집이 멀어서 시즌 내내 아내가 독박육아를 했다.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시즌 초부터 홈, 원정 할 거 없이 많은 팬분이 경기장을 찾아와주셨다. 덕분에 힘을 얻었다.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제 7부 능선 넘었다고 생각한다. 아직 플레이오프가 남았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준비 잘해서 통합우승하는 모습 보이겠다"라는 이야기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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