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신용등급 하락… 나이스 "시장 점유율 ↓"

김서현 기자 2024. 3. 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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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의 장·단기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4일 롯데하이마트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각각 AA-에서 A+로, A1에서 A2+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가전제품의 온라인 구매 확대와 오프라인 시장의 경쟁 심화로 집객력이 악화했다"며 롯데하이마트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또 가전 제조회사 자체의 유통망도 성장하고 있어 롯데하이마트의 시장점유율이 하락세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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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 신용등급 각각 AA-에서 A+, A1에서 A2+로 '하락'
가전제품 '온라인 구매' 증가와 '오프라인 시장 경쟁' 심화
고물가·고금리로 소비자 구매력 감소, 재무 부담도 증가해
나이스신용평가가 롯데하이마트의 장단기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12월 롯데하이마트의 하반기 창고대개방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롯데하이마트의 장·단기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가전제품 온라인 구매 확대와 경기 침체의 영향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4일 롯데하이마트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각각 AA-에서 A+로, A1에서 A2+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장기신용등급 등급 전망은 기존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가전제품의 온라인 구매 확대와 오프라인 시장의 경쟁 심화로 집객력이 악화했다"며 롯데하이마트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가격과 편리성 때문에 가전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탓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또 가전 제조회사 자체의 유통망도 성장하고 있어 롯데하이마트의 시장점유율이 하락세라고 봤다.

특히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2022년 고물가·고금리 기조에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줄면서 롯데하이마트의 매출도 떨어졌다. 2022년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해 52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가전제품 제조사와 협상해 원가구조 개선과 판관비 절감을 이뤄냈다. 영업이익률은 0.3%에 그쳤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영업손익은 전년보다 21.8% 줄어든 2조6101억원의 매출을 냈다"고 했다.

롯데하이마트의 재무 부담이 늘었다고 했다. 부진 재고 등 운전자금 부담 감축, 점포 통폐합 등 매장 관련 투자 부담을 최소한으로 했지만 이익창출력이 약해지며 실질적인 재무 부담은 높아졌다고 봤다. 당분간은 높은 차입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 MD 개편, 고마진 PB 상품 확대, 물류 네트워크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나이스 신용 평가는 "최근 경기와 경쟁 강도 등을 고려할 때 중단기적으로 매출과 수익성 회복은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서현 기자 rina236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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