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 이종섭에 억지 도피 프레임 씌워 선거 악용"

하지현 기자 2024. 3. 15. 09: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부임 논란과 관련 "야당이 억지 도피 프레임을 씌워 선거에 악용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전 장관의 발령은 방산 등 국익을 위해 공관장의 공백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이뤄진 일"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종섭, 언제든 출석 약속…지켜지게 할 것"
"민주, 상임위 회의 요구하며 정치 공세 활용"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1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은진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부임 논란과 관련 "야당이 억지 도피 프레임을 씌워 선거에 악용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전 장관의 발령은 방산 등 국익을 위해 공관장의 공백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이뤄진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선거 표만 생각하고 계속 정치공세를 하는 건 선거에 유리하다면 나라의 위상도, 국익도 안중에 두지 않겠다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어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오늘 국방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다"며 "선거를 앞두고 통상 이즈음에는 (회의를) 소집하지 않는 관행을 무시하고 정치 공세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민주당의 억지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한 가지 유감스러운 건 수사기관만 알 수 있는 통화기록과 출국금지 사실 등이 유출돼, 특정 언론이 악의적으로 보도하고 야당이 이를 받아서 확대재생산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선거 때마다 있어온 여론조작 과정과 다를 바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만약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의도적으로 수사 기밀을 흘리고 있다면 매우 심각한 범죄일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를 뒤흔드는 선거 개입"이라며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공수처 수사와 관련해 이 전 장관 본인이 언제든지 출석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국민의힘은 반드시 이 약속이 지켜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지난 연말 전임 공관장의 임기가 다 됐을 때 이 전 장관의 (부임을)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즈음엔 (공수처에서) 출국금지가 확인되지 않고 조사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2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거나 재판받는 사람 등, 공천마다 출마하려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라며 "단순히 고발됐단 사실만으로 임명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사기관에서 조사하기 위해 오라는데 오지 않는 공직자를 공직에 둘 이유가 없다"며 "필요하면 언제든 조사에 응하겠다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던 중 주호주대사로 임명돼 출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민주당은 "국가 기관이 공권력을 동원해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시킨 초유의 사태"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 "공수처가 그동안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게 문제 핵심"이라며 "조사도 하지 않으면서 출국금지를 길게 연장한 것은 누가 봐도 기본권 침해이고 수사권 남용"이라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gold@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