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 이종섭 억지 도피 프레임 씌워 선거에 악용"

"공수처, 의도적 수사 기밀 유출 심각한 범죄…진상 규명해야"
"조국, 국회를 사적 복수의 장으로 삼겠다고 선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노선웅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출국 논란과 관련 "야당이 계속 억지 도피 프레임을 씌워 선거에 악용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선거 개입 의혹도 제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전 장관의 (주호주 대사) 발령은 방산 등 국익을 위해 공관장의 공백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이뤄진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의 수사를 받는 도중 주호주대사로 임명됐고 최근 호주로 출국, 논란이 일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 전 장관 논란을 다루겠다면서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이어 이날 국방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소집을 요구한 사실을 거론하며 "선거를 앞두고 국회 소집을 하지 않는 관행을 무시하고 정쟁 유발, 정치 공세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사기관만이 알 수 있는 통화 내역과 출국금지 사실 등이 언론에 유출돼 특정 언론이 악의적으로 보도하고 야당이 이를 받아서 확대재생산하고 있다"며 "선거 때마다 있어온 여론조작의 과정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공수처가 의도적으로 수사 기밀을 흘리고 있다면 매우 심각한 범죄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를 뒤흔드는 선거 개입"이라며 "반드시 이 문제는 진상이 규명돼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공수처 수사와 관련해 이 전 장관 본인이 언제든지 출석하겠다고 한 약속이 지켜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첫 번째 총선 공약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한 데 대해 "자신이 범죄 피고인임을 스스로 증명하듯 국회를 사적 복수의 장으로 삼겠다고 공공연히 선언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불공정의 대명사인 조 대표가 무슨 자격으로 입시 비리를 거론하며 특검법을 발의한다는 말이냐"며 "대통령 탄핵, 레임덕을 입에 올리고 있는데 이는 반정부 노선을 통해 야권 강성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그는 "조 대표는 옹호할 사람은 극소수 극단주의 지지층밖에 없으며 상식과 양심의 편인 대다수 국민은 조국혁신당에 준엄한 심판을 가할 것"이라며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의 허상을 좇아 조국혁신당과 연대를 꾀하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대다수 국민은 따끔한 회초리를 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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