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그동안 조사 안 한 게 문제" 이종섭 임명 철회 일축
【 앵커멘트 】 대통령실은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대한 임명 철회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공수처가 그동안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게 문제의 핵심이라며 철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겁니다. '이종섭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한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국회 상임위 회의를 소집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종섭 주호주대사 임명을 수사를 회피하기 위한 도주라고 주장하는 건 억지라고 비판했습니다.
도피성이라면 교민 16만 명이 사는 호주로 보내겠냐며 문제의 핵심은 공수처가 6개월 넘게 조사를 안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야당이 조사에 진심이라면 오랫동안 조사를 하지 않은 공수처부터 문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임명 철회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장호진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 "언제든지 조사를 받으라고 연락이 오면 들어와서 조사받겠다고 얘기했거든요. 조사를 받겠다는 사람을 왜 문제 삼습니까."
이에 대해 민주당은 대통령실의 뻔뻔한 태도에 울분을 느낀다며 특검을 통해 실체를 밝히겠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사건을 호도하고 시간을 벌려는 수작을 멈춰야 합니다. 민주당은 이종섭 특검을 통해 사건의 실체를 반드시 밝히고 범죄자를 엄단하겠습니다."
민주당 외통위원들은 긴급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소집했지만 국민의힘이 총선용 정치 공세라고 반대하면서 회의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또 법사위 회의 단독 소집을 요구하는 등 이 대사 관련 공세 수위를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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