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이 적었을 뿐” 김단비가 돌아본 박지현의 존재감

용인/최창환 2024. 3. 1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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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시리즈 우위를 가져왔다.

박지현의 득점이 다소 적었지만, 김단비는 "득점이 적어도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궂은일을 도맡은 박지현을 칭찬했다.

김단비 역시 "나도 기복이 있다. 기복이 없는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박)지현이는 코트에 있는 것만으로도 팀에 큰 도움이 되는 선수다. 나처럼 득점만 하는 선수가 아니다. 지현이는 득점을 못하더라도 팀에 플러스가 되는 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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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최창환 기자] 우리은행이 시리즈 우위를 가져왔다. 박지현의 득점이 다소 적었지만, 김단비는 “득점이 적어도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궂은일을 도맡은 박지현을 칭찬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14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4-38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 챔피언결정전까지 단 1승 남겨뒀다.

양 팀 모두 심각한 득점 가뭄에 빠졌다. 2쿼터에는 각각 6점을 기록, 총 12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플레이오프 한 쿼터 최소득점이었다. 삼성생명은 더 나아가 한 팀 한 쿼터 최소득점(3쿼터 2점), 플레이오프 한 팀 최소득점(38점)까지 남겼다.

이 와중에 김단비만큼은 존재감을 발휘했다. 3점슛을 4개 가운데 3개 넣는 등 31점을 퍼부었다. 홀로 삼성생명의 팀 득점과 비슷한 수치를 남기며 우리은행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단비는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선수였다.

2차전에서 트리플더블(27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을 작성, 1차전 부진을 만회하는 듯했던 박지현은 3차전서 8점에 그쳤다. 2쿼터에는 공격 리바운드 직후 골밑에서 손쉬운 득점 찬스를 놓치기도 했다. 야투율은 20%(3/15)에 불과했다.

비록 야투 난조를 보였지만, 박지현은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다른 항목에서 기여했다. 팀 내에서 40분을 모두 소화한 건 김단비, 박지현뿐이었다.

김단비 역시 “나도 기복이 있다. 기복이 없는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박)지현이는 코트에 있는 것만으로도 팀에 큰 도움이 되는 선수다. 나처럼 득점만 하는 선수가 아니다. 지현이는 득점을 못하더라도 팀에 플러스가 되는 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복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득점이 많거나 적을 뿐이다. 득점이 적어도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현이는 플레이오프에서 충분히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의 핵심 전력은 단연 김단비와 박지현, 그리고 박혜진이다. 시즌 준비가 원활하지 않았던 박혜진은 여전히 여파가 남아있는 모습이지만,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개인 최다인 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위성우 감독 역시 “컨디션이 안 좋지만, 리바운드를 많이 따내며 주장다운 역할을 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31점은 김단비의 개인 플레이오프 최다득점이었다. 종전 기록은 2011년 3월 16일 부천 신세계를 상대로 작성한 27점이었다. 박지현 역시 3차전에서 득점이 적었을 뿐 2경기 연속 10리바운드 이상을 이어갔다. 팀 공격을 이끈 김단비 또한 박지현의 궂은일을 칭찬했다.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 남겨두고 있다. 이제 박지현이 다시 영점을 조준하는 일만 남았다. 이와 함께 챔피언결정전에 오른다면 금상첨화 아닐까.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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