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박용진, 이미 경선 떨어졌다…전략공천 대상 아냐"
'공석' 강북을, 당내 전략공천 가닥
임태훈 병역문제, 국민 눈높이로 봐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
앞서 전해드린 대로 총선까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막말 논란에 발목이 잡힌 어제 하루였습니다. 과거 자신의 유튜브에서 '5.18 북한 개입설' 언급한 국민의힘 도태우 후보, 또 과거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지뢰 밟으면 목발 경품주자" 발언했던 민주당 정봉주 후보. 두 사람 모두 어젯밤에 공천이 취소됐죠. 그런데 특히 민주당 정봉주 후보의 경우는 지역구가 서울 강북을입니다. 비명계 박용진 후보와 2차 투표까지 거치면서 어느 지역보다 뜨거운 관심이었던 지역구죠. 그래서 이 빈자리에 차점자인 박용진 후보가 가느냐 마느냐, 이 부분도 관심사입니다. 민주당 이야기 좀 들어볼까요? 박성준 대변인 연결이 돼 있습니다. 박성준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박성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현정> 어젯밤에 무척 숨가쁘게 돌아간 것 같아요, 당이.
◆ 박성준> 예, 맞습니다.
◇ 김현정> 10시 반쯤에 발표가 났는데 사실은 전날만 해도 잘못한 일이지만 사과를 했고 세월도 많이 지났다, 이런 이야기를 이재명 대표가 하셨기 때문에 공천 취소까지는 아닌가 보다 했는데 어떻게 상황이 좀 변한 건가요?
◆ 박성준> 어제 오전에 제가 선대위 본부장 회의를 참석을 했었어요. 상황실장인 김민석 의원도 있었고 또 총괄선대본부장인 김민기 의원, 정태호 의원. 끝나고 저도 같이 차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아무래도 정봉주 후보와 관련된 건이었는데 당에서 상당히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정도에 가닥이 잡히지 않겠느냐 생각이 들었고 충분하게 오후에 아마 당대표님도 그렇고 선대위원장님들도 그렇고 그런 얘기들을 오고 가면서 최종 결정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그 발언 자체도 자체지만 그 후에 해명했던 거, 당사자들께 유선으로 직접 사과를 했었다, 그 당시에. 이게 사실이 아닌 걸로 드러난 게 더 결정타였나요?
◆ 박성준> 그러니까 뭐냐 하면 경선 과정에서 과거의 행적과 행동과 말에 대한 것들이 검증되지 않습니까?
◇ 김현정> 보통 그렇죠.
◆ 박성준> 그러고 나서 경선 이후 후보가 됐을 경우에 또 다른 어떤 문제 제기가 됐을 경우에 그것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매우 중요한데 정봉주 후보 같은 경우는 목발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사후 대처의 문제가 매우 컸다. 특히 국민의 눈높이에 봤을 때 이게 맞지 않다라고 하는 것이 심각성에 대해서 지도부가 판단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사후 대처라 함은 그 거짓 사과, 그 부분 말씀하시는 거예요.
◆ 박성준> 그렇죠. 거짓 논란으로 가다 보니까 이것은 도저히 묵과해서는 안 된다라고 하는 판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런데 궁금한 게 뭐냐면 민주당뿐 아니라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왜 이렇게 네티즌도 금방 찾아내는 막말들을 당 공관위에서는 못 걸러내는가, 이게 궁금해요.
◆ 박성준> 이제 정봉주 후보 같은 경우는 오랫동안 정치를 해오지 않았습니까? 정치를 해왔고 다시 이번에 또 경선 과정에서 여러 논란도 있었고 그렇지만 당원들이 또 선택을 해줬고 그 과정에서 후보가 됐기 때문에 우리가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은 후보 절차적 과정이라는 게 있잖아요. 거기서 검증이 1차적으로 됐다고 볼 수가 있는 건데 그 이후의 문제에 대해서 정봉주 후보가 사과를 했고 그런데 또 다른 문제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또 하나가 예를 들어서 거짓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상당히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가 있는 것이죠.
◇ 김현정> 그러니까요. 유튜브나 페이스북 같은 개인 미디어에 열심히 활동해 온 분들은 특히나 더 정당들이 주목해서 필터링해야 되는 거 아닌가, 후보 검증해야 되는 거 아닌가. 저는 이번에 이 상황들 보면서 그 생각이 절실하게 들더라고요.
◆ 박성준> 사실 정치라고 하는 것이 말의 정치거든요. 말로 전쟁을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옛날에는 총칼로 전쟁했다고 하면 정치는 말로 전쟁하는데 그 말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책임을 따르는 건데 이번에 공천 과정에서 그것이 다시 한 번 국민들이 바라볼 때 이 정도의 수준 가지고는 안 된다라고 하는 것이 그대로 국민들의 여론이 당에 전달되고 당의 공천 과정에서 이러한 문제가 있다고 하면 당연히 이것은 묵과할 수가 없다, 이렇게 판단했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 김현정> 예전에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말조심해라. 그때 불거진 설화 때문에 판세가 뒤집어지고 이런 건 굉장히 많았지만 이제는 좀 다른 것 같아요. 예전 발언들까지 다 디지털 아카이브에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는 그것들도 검증 시스템 안에 들어와야 되는 게 아닌가, 저는 일단 그런 생각이 들었고 아무튼 서울 강북을은 다시 공석이 됐습니다. 차점자로 간다고 하면 2차 결선까지 치른 박용진 후보가 되는데 차점자로 가는 겁니까, 아닙니까?
◆ 박성준> 이거는 정확하게 바라봐야 될 게 뭐냐 하면 경선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라고 하면 박용진 후보도 그런 대상이 될 수가 있었겠죠. 그런데 이건 경선 자체가 절차적 과정에 문제가 없고 결론이 난 거 아니겠습니까? 그 이후에 정봉주 후보의 발언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은 재추천 의결로 가는 거고 그렇다고 하면 해석의 여지가 없이 전략공천으로 간다, 이렇게 보면 되는 것이죠.
◇ 김현정> 이 경우는 해석의 여지가 없는 전략 공천이에요, 무조건?
◆ 박성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럼 지금 시중에서 예로 들고 있는 것이 있잖아요. 예를 들어 서울 양천갑의 경우에 2인 경선을 치르던 중에 한 후보가 불법 홍보물 문제로 낙마했어요. 자격 상실이 됐어요. 그러자 다른 한 후보, 현역 의원인 황희 의원이 단수 공천이 됐습니다. 이런 경우도 있고 서울 서대문갑에서도 3인 후보가 통과가 돼서 뛰다가 한 후보가 중도 탈락이 됐는데 그러자 차점자인 4위 후보를 올려서 3인 경선을 치렀단 말입니다. 그래서 그 사이 4위였던 김동아 변호사가 공천이 최종적으로 됐고 이렇게 다 차점자를 올리지 않았느냐 혹은 차점자를 단수 공천하지 않았느냐 이거랑 어떻게 다른가요?
◆ 박성준> 그건 좀 다르다고 봐요. 왜 그러냐면 경선 과정에서 있었던 문제고 이것은 공천 자체의 경선이 매듭지어진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매듭지어진 상황에서 나온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면 재추천 의결 절차로 넘어가는 거고 그랬을 경우에 전략공천이 되지 않나, 이렇게 보는 겁니다.
◇ 김현정> 지금 박용진 의원 측에서는 강북을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는 건 당헌당규 위반이다, 이런 입장이더라고요.
◆ 박성준> 그거는 박용진 후보 의원 측에서 주장을 하는 거겠고요. 제가 저도 상황을 다 이렇게 조사를 해보지 않았겠습니까? 이 지역 같은 경우는 전략공천으로 가는 방향으로 잡힌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방향이 잡혔군요. 지금 일부 언론에서 취재한 거 바탕으로 단독 뉴스가 뜨고 있는데 한민수 대변인, 조상호 변호사, 이런 분들이 전략공천 후보자로 지금 거론되고 있다, 맞습니까?
◆ 박성준> 그건 제가 전혀 모르겠어요. 왜 그러냐면 어제 상황이 있었고 오늘 그러면 또 이 전략공천을 하느냐에 대한 것을 또 얘기하지 않겠습니까? 전략공천 방향으로 잡혔다고 하면 그 후보를 누구로 할 거냐는 추후의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 이 시점에서 얘기하는 건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전략공천지인 것만은 분명하다. 지금 그 말씀이세요.
◆ 박성준> 그렇게 된다고 봐야 되는 것이죠. 왜 그러냐면 그 자체에 재추천 의결 절차로 가겠다고 하는 것은 결국은 해석의 여지가 없는 것이죠. 전략공천으로 가겠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런데 자칫 이런 오해가 생기지 않을까 싶은 게 뭐냐면 혹시 지금 차점자가 비명의 대표격인 박용진 의원이기 때문에 이것을 차점자를 안 올리는 건 아니냐라는 오해를 살 법도 한 상황이긴 해서.
◆ 박성준> 김현정 앵커가 말씀하신 게 무슨 내용인지 알겠는데 이거는 경선이 끝난 거 아니겠습니까? 경선 과정이 아니라 경선이 완전히 매듭지어진 상태에서 탈락자였고 또 하나는 후보가 된 사람이 또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그랬을 경우에는 이 전략공천 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는 것이죠. 과정상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면 그것이 고려의 대상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이미 과정이 끝난 결과에 이어진 문제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4년 전에는 경선 끝난 후에 차점자를 올린 적이 있긴 있나요? 그런 얘기도 지금…
◆ 박성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해당되는 경우는 전략공천으로 갈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방향은 잡힌 것 같습니다. 방향은 잡힌 것 같고 박용진 의원이 또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지는 오늘 좀 지켜봐야겠고 그나저나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국민의힘도 어제 같은 시간대에 도태우 후보 공천 취소를 했는데 국민의힘의 대처는 어떻게 보셨어요?
◆ 박성준> 그만큼 이번 총선의 흐름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한번 흐름을 보면서 이 도태우 후보를 왜 취소했느냐를 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공천 과정이라고 하는 것이 결국은 그들만의 또 공천이 됐단 말이에요. 경선 과정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좀 보면 결국은 도태우 후보가 문제가 많았다라고 하는 것을 거기서도 알고 있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여론의 추이를 보니까 상당히 문제가 있었고 이 도태우 후보의 발언이라고 하는 것이 5.18 폄훼 발언이라는 것이 결국은 반헌법적, 반국가적 발언이라고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래도 그냥 도태우 후보를 낙점을 했단 말이에요, 실제. 그런데 그 이후에 문제가 불거지니까 이것은 여론의 큰 질타를 받게 되고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라고 하는 부분을 판단했고 그것이 총선 남은 한 30여 일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결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 국민의힘 상황이었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 김현정> 오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광주 방문하잖아요. 그 부분도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보세요?
◆ 박성준> 아무래도 정무적 판단이 있었겠죠. 그리고 그동안에 국민의힘이 5.18 문제라든가 헌법 정신이라든가 이런 얘기들을 쭉 해오면서 실제 중도 확장이라든가 민주화에 대한 부분까지 인정하는 쪽으로 가려고 했던 모습이었는데 그것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라든가 윤석열 대통령의 일련의 과정의 이념을 강조하면서 했던 모습들을 볼 때 과연 진정성이 있느냐에 대한 것들로 계속 나왔단 말이에요.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말을 쭉 들어보면 과연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얘기하는 거냐 이런 비판의 여지도 분명히 있었단 말이에요. 그랬을 경우에 도태우 후보와 관련된 이런 문제를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이걸 정리하지 않고서는 넘어갈 수 없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겁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지금 말씀하시는 중에 우리 청취자 댓글로 질문이 좀 올라오는데 전략공천지로 서울 강북을을 다시 정하셨단 말입니다.
◆ 박성준>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얘기를 한 거죠.
◇ 김현정>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가닥을 잡았다.
◆ 박성준> 제가 볼 때 해석의 여지는 별로 없다 이렇게 되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요. 그렇다면 그렇게 최종 결정이 날 경우에 후보자 중에, 전략공천 후보자 중에 박용진 의원이 들어갈 수는 있는 것이냐, 원칙적으로.
◆ 박성준> 제가 그거를 볼 때 제가 또 반복되는 언어인데 경선 과정에서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떨어진 대상을 전략공천을 하는 경우가 맞느냐,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제가 이렇게 해석을 해볼 때. 그거는 지도부가 결정을 하겠지만 그 맥락상으로 봤을 때는 아니지 않느냐, 이렇게 보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런데 거기서 지난번 총선 때 박용진 후보가 서울 지역 득표율 1위 했잖아요.
◆ 박성준> 네.
◇ 김현정> 그러면 이 상황에서는 전략공천 준다 해도 누가 뭐라고 할 상황은 아닌데, 정무적으로.
◆ 박성준> 지금 이거를 잘 판단하셔야 되는 게 경선 과정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 당에 보면 어쨌든 5 대 5 아닙니까? 당원 50%, 일반 여론조사 50% 아니에요. 그러면 당심과 민심에 의해서 후보가 결정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경선 과정에서 탈락했다라고 하는 것은 선택을 받지 못했다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선택을 받지 못한 후보를 다시 전략적으로 했을 경우에는 여러 판단 기준이 또 있어야 되는 건데 지금 봐서는 그런 기준에 못 미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것이 저의 개인적 견해이고 제가 해석을 했을 때는 그 대상이 되기는 쉽지 않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청취자 질문이 좀 많이 올라와서 그 부분 덧붙여봤고요.
◆ 박성준> 가장 관심이 있기 때문에 그런 질문이 나왔을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그럼요. 관심 있는 지역구였죠, 이곳이 사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의원님, 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여기에 시민사회 추천 몫이 네 자리가 있는데 민주당은 네 후보 모두 재검토해 달라, 이렇게 요청을 했고 그중에 두 후보는 자진 사퇴를 했어요. 그리고 남은 후보가 군 인권센터의 임태훈 소장과 서울대의 김윤 교수였는데 그 두 분은 그만둘 의사가 전혀 없다는 거예요. 그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임태훈 소장에게 부적격 통보, 이른바 컷오프 통보를 했네요. 이 정확한 사유는 뭔가요?
◆ 박성준> 저도 지금 좀 보고 있는데요. 가장 큰 이슈가 임태훈 소장이라고 하는 표현이 맞겠죠? 임태훈 군 인권센터 소장이었으니까요. 병역 문제와 관련된 부분이 가장 큰 쟁점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면 우리가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볼 거냐. 그러니까 헌법에 나온 양심의 자유와 그다음에 병역의 의무가 분명히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소수자 인권 보호에 대한 부분은 민주당이 가져가야 할 소중한 가치인데 객관적으로 볼 때 전 국민 이슈가 뭐냐 하면 사실은 병역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 병역 문제를 바라볼 때 이 당에서는 상당히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는 것이죠.
◇ 김현정> 임 소장은 이렇게 주장을 합니다. 나는 양심적 병역 거부 케이스지 병역 기피하고는 엄연히 다른 거다. 이재명 대표님도 과거 성남시장 시절 때 우리나라도 대체복무 도입하고 양심적 병역 거부 인정해야 한다고 하시지 않았느냐. 왜 나를 병역기피자로 보고 이 부적격 통보를 했는가, 이렇게 지금 반발을 하고 있는데요.
◆ 박성준> 그건 이렇게 제가 좀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금 임태훈 소장의 말씀을 충분히 이해하고 양심적 병역거부라고 하는 말씀을 했는데 이재명 대표 지금 말씀하셨기 때문에 대표님도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대체복무제를 도입해서 합법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된다. 예전에 이런 말씀하셨잖아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이 양심적 병역거부라고 하는 부분도 아직 현존에 있어서는 실정법을 위반한 거 아니겠습니까? 맞죠, 김 앵커님?
◇ 김현정> 예, 그 당시에.
◆ 박성준> 그게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제가 아까 병역이라고 하는 부분은 군대에 대한 부분은 전 국민이 바라보는 이슈라고 하는 부분이 있는 것이죠.
◇ 김현정> 그러니까 그 당시 기준으로 한다, 그 말씀…
◆ 박성준> 그 부분을, 공당이 이 부분을 완전히 배제하고 양심적 병역거부라고 하는 부분만을 가지고 판단의 기준을 삼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것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 김현정> 대체복무제가 도입되기 전의 상황에서는 당연히 법 위반인 상황이었고 그것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그렇게 이해하면 되는 건가요?
◆ 박성준> 그 부분이 법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국민들이 바라보는 이 병역의 문제를 단순하게, 단순한 표현이라는 것보다는 양심적 병역거부라고 하는 부분만 가지고 이 문제를 접근할 수 있느냐에 대한 부분을 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민주당은 공당 아니겠습니까? 전 국민의 눈높이, 특히 군대 문제, 병역의 문제라고 하는 것은 우리 국방의 의무라고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공당이 접근해야 될 문제를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양심적 병역거부라고 하는 부분만을 가지고 바라볼 때 전 국민이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느냐, 이건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되는 문제 아니냐,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법이나 이런 것을 떠나서라도 국민 눈높이에서도 이건 좀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말씀으로 지금 이해가 되는데.
◆ 박성준> 그런 고민이 있었지 않겠습니까? 공당이라고 했을 경우에는.
◇ 김현정> 그것이 옳고 그르냐를 둘째 치고 일단 연합정치시민회의 측과 임태훈 소장 당사자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이 연대에 대해서 모든 걸 열어놓고 논의하겠다, 이런 입장을 어제 발표했어요. 이거는 연대 파기까지도 갈 수 있는 상황 같은데 좀 부담스럽지 않으세요?
◆ 박성준> 먼저 당초 연합비례라고 하는 것이 시민사회라든가 제정당을 다 포함해서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여서 그것이 정치권에 투영이 돼서 그런 인물을 충원해서 우리가 얘기하는 연합정치, 다양성의 정치를, 다원성의 정치를 하려고 하는 취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것이 기본적 전제가 뭐냐 하면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러한 수용성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니겠어요? 그 수용성이 충족하지 못했다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고민, 못 했을 경우에는 그런 고민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파기하겠다라고 선언하면 그럼 어쩔 수 없는 상황인가요?
◆ 박성준> 제가 그걸 파기라고 하는 부분을 얘기하는 전제 하에서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은 이 시점에서는 맞지 않다고 봅니다. 최대한 노력을 하고 서로 만들어가고 제가 얘기한 첫 번째 얘기한 연합 다양성, 다원성에 대한 것들을 서로 충족시키기 위해서 지금은 노력할 시점이라고 보는 겁니다.
◇ 김현정> 조금 더 좀 중재를 위해 노력해보겠다 그런 말씀이시네요. 한 1분쯤 남았는데 그나저나 박성준 의원이 지역구가 서울 중성동을이에요.
◆ 박성준> 맞습니다.
◇ 김현정> 공천 받으셨어요. 그런데 거기에 지금 국민의힘은 이혜훈 전 의원이 결선투표에서 하태경 의원 이겼는데 경선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다, 이런 의혹이 또 일고 있어서 선관위가 막 들여다보고 있다고 하고 상대가 어떻게, 상대 팀이 지금 어떻게 되는가 굉장히 예의주시하고 계실 것 같아요.
◆ 박성준> 그렇죠. 왜 그러냐면 저도 경선에서 12일날 경선 마무리가 됐거든요. 저도 민주당에서. 그리고 국민의힘도 경선이 그날 1차 경선하고 최종 경선이 12일날 같이 발표가 됐어요.
◇ 김현정> 맞아요. 맞아요. 그러다 보니까 중구 성동구을의 지역주민들이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열기가. 경선 과정 자체가 민주당도 뜨거웠고 국민의힘도 뜨거웠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의힘은 경선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들이 분명히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엄정하게 선관위가 사실적 관계를 밝히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죠. 고맙습니다.
◆ 박성준> 감사합니다.
◇ 김현정>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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