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中 '파묘' 불법 시청에 "콘텐츠 보호 위한 시스템 구축 필요"

강내리 2024. 3. 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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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누리꾼들의 영화 '파묘' 불법 시청에 대해 언급하며 이제 당국이 나서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 유통'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다. 하지만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이런 와중에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은 열등감에 사로잡혀 SNS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을 펼치고만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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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누리꾼들의 영화 '파묘' 불법 시청에 대해 언급하며 이제 당국이 나서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또한 국내에서는 한국 콘텐츠가 보호 받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늘(15일) 서 교수에 따르면,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는 '파묘'의 리뷰 화면이 이미 만들어졌고 현재 650여 건의 리뷰가 남겨져 있다.

서 교수는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 유통'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다. 하지만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이런 와중에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은 열등감에 사로잡혀 SNS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을 펼치고만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의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이제는 중국 당국이 나서야 할 때"라며 "지난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은 엄격한 단속을 진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처럼 중국 당국이 모르는 게 아니다. 알면서도 지금까지 K콘텐츠에 대한 '도둑시청'을 눈감아 왔던 게 사실"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반드시 행동으로 보여줘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국내에서 콘텐츠 보호를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서 교수는 "우리도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 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만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사진출처 =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 '파묘'의 리뷰 화면]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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