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민원 대기시간 14.5% 감소"…G7 디지털 장관회의서 韓 AI 적용 사례 소개

심지혜 기자 2024. 3. 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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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G7 산업 및 디지털·기술 장관회의서 인공지능(AI) 정책을 소개하고 개발도상국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책을 제시했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이탈리아 베로나와 트렌토에서 열린 G7산업 및 디지털·기술 장관회의에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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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 디플정 위원장 정부 수석대표 자격으로 참석
"韓 주도적으로 ‘새로운 디지털 질서’ 만들어 갈 것"
[서울=뉴시스] 고진 위원장이 G7 ‘산업 및 디지털·기술 장관회의’에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했다. (사진=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우리 정부가 G7 산업 및 디지털·기술 장관회의서 인공지능(AI) 정책을 소개하고 개발도상국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책을 제시했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이탈리아 베로나와 트렌토에서 열린 G7산업 및 디지털·기술 장관회의에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회의는 14일(현지시각)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열렸다.

고 위원장은 첫 날 열린 산업 장관회의 ‘인공지능과 신흥기술’ 세션에서 산업과 공공분야 혁신, 인공지능 일상화를 위한 대한민국의 AI 융합·확산 정책을 소개하고 국가 간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글로벌 사우스’(제3세계 또는 개발도상국)의 AI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을 전달했다.

그는 "한국은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통해 의료·교육 등 국민 일상에서의 AI활용을 확산해 나가고 있으며, 제조·금융·물류와 같은 기존 산업에는 AI 융합을, 중소·스타트업에는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가 간 디지털 격차가 경제적 격차를 심화시켜선 안 된다"며 "공적개발원조(ODA)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유일한 국가인 한국이 디지털 공동 번영을 위해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사업 등을 통해 ‘글로벌 사우스’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트렌토에서 열린 디지털·기술 장관회의 ‘공공행정을 위한 인공지능 및 디지털 공공인프라’ 세션에 참석했다. G7 디지털 장관회의에서 발표한 ‘히로시마 AI 프로세스’ 후속 조치’ 세션에서도 발언했다.

고 위원장은 균형 잡힌 AI 규범 정립과 함께, 공공부문의 AI 활용에 노력 중인 우리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재난 안전,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AI를 공공행정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성과를 검증하고 있다"며 "최근 민원 상담 AI를 사용해 국민의 대기시간 14.5% 감소, 공무원의 업무 효율성 10% 향상 등의 결과를 확인했다. 응급실 병상 정보 등 의료자원 실시간 정보를 AI로 분석해 효율적으로 응급의료 체계를 갖추는 과제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검색창에서 국민이 원하는 것을 모두 해결하는 게 디지털플랫폼정부의 궁극적 목표로 이를 위해 보안이 담보된 공간에서 민간의 최신 AI가 정부 데이터를 학습하는 ‘정부 전용 초거대 AI’를 도입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의 노하우를 국제사회와도 적극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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