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23년에 철저하게 당했다" 다저스 투수 스톤 "'쿠세' 때문에 큰 글러브로 바꿨다"...야마모토도?

강해영 2024. 3. 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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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 시절 일본인 투수 마에다 켄타는 "메이저리그 구장에는 카메라가 가득 붙어 있어 선수들의 모든 동작을 줌으로 녹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LA 다저스 투수 개빈 스톤도 '쿠세' 때문에 글러브를 바꿨다.

원인이 '쿠세'에 의한 투구 노출임을 알게 된 스톤은 글러브를 바꿨다.

12년 3억2500만 달러에 다저스와 계약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쿠세'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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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요시노부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 일본인 투수 마에다 켄타는 "메이저리그 구장에는 카메라가 가득 붙어 있어 선수들의 모든 동작을 줌으로 녹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자신은 손가락 움직임이 가능한 노출되지 않는 둥글고 큰 글러브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에 아리하라 코헤이라는 일본 투수가 있었다.

그는 시즌 초반에는 맹위를 떨쳤다. 그러나, 이후 갑작스런 난조에 빠지며 ‘홈런 공장’이 됐다.

당시 텍사스 투수 코치는 아리하라의 난조에 당황했다. 원인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는 아리하라가 계속 난타당하는 장면을 면밀히 분석한 후, 그의 부진은 구위 저하 때문이 아니라 '쿠세'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아냈다.

LA 다저스 투수 개빈 스톤도 '쿠세' 때문에 글러브를 바꿨다.

스톤은 최근 LA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자신의 모든 투구가 상대 팀에 노출돼 고생했다고 밝혔다.

스톤은 2023 시즌 8경기(4차례 선발)에서 31이닝 동안 31실점해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타자들은 스톤을 상대로 평균 0.338의 타율을 보였다.

원인이 '쿠세'에 의한 투구 노출임을 알게 된 스톤은 글러브를 바꿨다. 종전에는 길이가 12인치였는데 0.5인치 긴 글러브를 사용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덕분에 스톤은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3차례 선발 등판해 9.2이닝 동안 1실점, 5안타, 볼넷 1개, 탈삼진 9개로 호투했다.

스톤은 이번 서울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됐다.

12년 3억2500만 달러에 다저스와 계약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쿠세'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야마모토의 첫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그의 그립이 중앙 필드 카메라에 확연히 포착됐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야마모토가 투구하기 전에 어떤 공을 던질지 외쳤다는 것이다.

전 다저스 외야수이자 현재 야구 분석가인 릭 먼데이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야마모토가 위치가 다른 투수판을 밟을 때마다 구질이 달랐다고 지적했다.

이에 다저스 코치들은 야마모토가 메이저리그 야구의 이러한 측면에 적응하도록 도우기로 했다.

하지만 정작 야마모토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이 시점에서 그것은 나에게 큰 관심사가 아니다. 시즌이 가까워지면 고치고 코치들과 상의하겠다"면서 "일본에서도 그랬다. 시즌이 시작되면 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 후 야마모토는 2차례 시범경기에서 난타당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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