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그 단톡방에 있었다"...'이중투표 논란' 시끌 [Y녹취록]

YTN 2024. 3. 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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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이종근 시사평론가, 김준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중성동을 지역 공천 잡음도 지금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이미 하태경 의원이 여론조사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한 상황인데 이번에는 공천을 확정받은 이혜훈 의원이 있는 지지자 단톡방에서 나이를 속이도록 거짓 유도하는 이런 대화들이 오간 정황이 나왔어요. 이래서 좀 논란인데 공관위에서 검토하고 있는 건가요?

◇ 김준일 : 아직 확정은 된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는데 이게 굉장히 논란이 될 수밖에 없어요. 이게 그리고 당 입장에서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굉장히 곤혹스러운 상황입니다. 정황을 좀 말씀드리면 단톡방에서 예를 들면 50대나 60대인데 20대인 척해라 이런 것들이 올라왔다라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나는 실제 이미 내가 60대인데 30대인 척했다, 이런 얘기도 막 올라왔다는 거 아니에요. 또 하나가 뭐가 있냐면 이번 여론조사가 어떻게 돼 있었냐면 80%는 일반 국민여론조사, 20%는 당원조사였어요. 그런데 이게 룰이 어떻게 되느냐면 당원이면 일반 국민여론조사에 참여를 못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원인지 여부를 물어봐요.

그러면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자는 빼고, 그러니까 다른 정당 지지자는 빼고 내가 무당층이거나 국민의힘 지지자면 일반 국민여론조사에 참여할 수가 있었는데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런 룰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당원 같은 경우에는 이중으로 될 수 있기 때문에 당원들은 뺐다는 거예요. 그런데 02-300-OOOO은 이거는 일반여론조사니까 이거는 당원이더라도 나는 당원이 아닙니다라고 대답을 해라라고 이렇게 얘기를, 지시를 한 거예요.

◆ 앵커 : 이 문제가 여야 막론하고 지금 계속 불거지는 상황이죠, 여론조사...

◇ 김준일 : 그렇죠. 정동영 후보 같은 경우에도 20대인 척해라라는 건데 선관위의 얘기는 기본적으로 이게 안심번호 같은 경우에는 제공할 때 여기에 이름을 제외하고는 이 사람이 어디 거주, 나이가 어떻게 되고 20대, 30대 이런 식으로 적혀 있기 때문에 이게 걸러질 수 있다라는 겁니다. 그런 그것 여부도 지금 사실 대조를 안 해 보면 제대로 걸러졌는지 확인이 안 되지만 하태경 의원 측에서 얘기한 더 심각한 것은 당원인데 당원이 아닙니다라고 일반국민여론조사에 참여를 했다 이거고. 그 단톡방 자체가 이혜훈 후보 캠프의 핵심 관계자인데 홍 모 홍보국장이 만든 것이고 처음 초대를 한 게 이혜훈 의원이고 그래서.

◆ 앵커 : 이혜훈 후보는 몰랐다 지금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 김준일 : 지금은 그 증거가 이미 나와서 그것에 대해서는 다시 바뀌었어요, 상황이.

◆ 앵커 : 그러니까 초대한 정황이 있다.

◇ 김준일 : 초대를 받아서 거기에서 활동을 한 정황이 있고. 그런데 그 뒤의 내용들, 그런 걸 권유했다라는 내용은 본인은 모른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 최종 결과가 0.7%포인트 차가 났거든요. 쉽게 얘기하면 1000명 여론조사를 했으면 7명만 여론조작에 참여했으면 이게 결과가 뒤집히는 거예요, 0.7%포인트라고 하면. 그러니까 이게 예를 들면 경선 조작도 크게 문제지만 예를 들어 이게 20%포인트다 그러면 이게 무슨 영향을 끼쳤겠냐라고 하겠지만 하태경 의원실 주장으로는 3명이라는 거예요, 자기 계산으로는. 3명만 들어갔으면. 그러면 이거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는 거고 하태경 의원이 받아들일 수가 없는 거죠. 당 차원에서 그런데 조치를 해야 하는데 지금 일단 지켜보겠다고 하니까 이게 굉장히 큰 리스크가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것을 만약에 국민의힘이 이걸 받아들이면 박빙인 지역에서 또 다른 후보가 또 이걸 들고 나올 수가 있어요.

◆ 앵커 : 김형동 의원 같은 경우도 상대 후보에 대해서 이의제기를 한 상황이에요.

◇ 김준일 : 그러니까요, 이걸 하나를 받아주면 다 받아줘야 하는데 이게 문제가 뭐냐 하면 하태경 의원이 만약에 이렇게 되면 이거는 이혜훈 후보 측의 단독 이거였다라고 될 수도 있는 건데 당이 비호를 한다, 비윤 하태경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당이 비호를 한다 이런 프레임에 갇힐 수가 있으면 저쪽 민주당 쪽의 비명횡사를 그렇게 비판을 했는데 그게 상쇄돼버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여러모로 당에는 상당히 난감한 문제고 악재가 된 지금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 앵커 : 여러모로 자칫 파장이 일 수도 있는 이런 상황인데요. 당이 혹시 공천을 뒤집을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 이종근 : 저는 예를 들어서 그 질문을 어제 내지는 그저께 만약에 하셨다고 하면 그럴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라고 말씀을 드렸을 거예요. 왜냐하면 워낙에 지금 민주당에 리스크가 큰 리스크들이 계속 터져 왔고 상대적으로 봤을 때 국민의힘의 리스크가 크지 않다, 지금 잘 관리하고 통제하고 있다라는 지도부의 확신이 그저께쯤에는 분명히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어제부터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라는 겁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봤을 때 민주당이 굉장히 발 빠르게 대응을 해요. 예를 들자면 이재명 대표의 실언 같은 부분들도 사실 예전과 다르게 그때그때 바로바로 사과하면서 그것이 확산되지 않고 다음 의제로 넘어가고 있거든요. 상대적으로 봤을 때 국민의힘이 굉장히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었는데, 어제까지는. 지금은 우리가 지금 굉장히 늦게 대응을 하고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라는 그러한 우려가 당 지도부에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켜보겠다 수준에서 조금 더 나갔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 문제를 가지고 숙의를 하고 있다 정도의 기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거 보면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담 발췌 :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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