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1% 하락 출발…2680선

김보겸 2024. 3. 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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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하락하며 2700선 밑으로 떨어졌다.

뉴욕증시가 예상보다 높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에 투심이 위축되며 일제히 하락했고, 엔비디아도 3% 내리며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여파를 미친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간밤 미국 AI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3% 내리며 이틀 연속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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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거래일 대비 1.15% 내린 2687.51
개인·기관 '팔자' vs 외국인 '사자'
"국채금리 상승에 위험선호 심리 위축"
엔비디아 약세에 삼전·SK하이닉스 1%↓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하락하며 2700선 밑으로 떨어졌다. 뉴욕증시가 예상보다 높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에 투심이 위축되며 일제히 하락했고, 엔비디아도 3% 내리며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여파를 미친 모습이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6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1.25포인트(1.15%) 내린 2687.51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5% 하락한 3만8905.66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9% 하락한 5150.4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0% 떨어진 1만6128.53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채금리 상승 영향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됐다”며 “유가 상승 및 미국 증시에서 에너지 업종의 강세로 경기민감주 등으로 차별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01억원, 198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127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166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유통업이 2.34% 내리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전기전자와 운수창고도 1%대 내림세다. 반면 보험은 2.06% 상승 중이며 건설업과 의약품, 운수장비, 음식료업도 1% 미만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내리는 종목이 많다. 삼성전자(005930)는 1.75% 내린 7만3000원에 거래 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도 1.48% 하락한 15만9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간밤 미국 AI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3% 내리며 이틀 연속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자동차주는 강세다. 현대차(005380)가 0.20%, 기아(000270)가 1.09% 오르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자동차주 강세가 계속될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투심을 자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과 주주환원정책 강화 기대가 자동차주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다.

정치 테마주도 강세다. ‘조국 테마주’로 엮인 화천기계(010660)는 8.26% 급등 중이다.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묶이는 HD현대건설기계(267270) 주가도 5.88% 오르고 있다. SG(255220)가 우크라이나 도로복구에 10년간 4조원 규모에 달하는 아스콘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HD현대건설기계 주가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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