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민주당 전북 공천 마무리…상호 비방 등 구태 여전
[KBS 전주] [앵커]
총선을 20여 일 앞두고 전북 10개 선거구 민주당 공천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늑장 선거구 획정으로 인한 촉박한 경선 일정 속에 상호 비방 등 구태는 여전했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4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한 민주당의 경선 결과, 전주병은 정동영 전 의원이, 정읍·고창은 윤준병 의원, 남원·장수·임실·순창은 박희승 변호사가 완주·진안·무주는 안호영 의원이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전북 10개 선거구에서 민주당 공천이 마무리됐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전주갑 김윤덕 의원, 전주을 이성윤 전 검사장, 군산·김제·부안 갑 신영대 의원, 군산·김제·부안 을 이원택 의원, 익산갑 이춘석 전 의원, 익산을 한병도 의원을 총선 후보로 결정했습니다.
현역이 패배한 전주병과 익산갑은 다선 중진 의원, 이른바 올드보이가 부활했습니다.
현역 교체 바람이 거셀 거란 당초 예측과 달리, 8명의 현역 의원 가운데 2명이 낙마하는 데 그쳤습니다.
현역 교체 비율은 25%로, 40%로 전망되는 민주당 전국 평균보다 낮습니다.
[홍석빈/우석대학교 교양대학 교수 : "전북 정치 내에서의 현역 교체율이 높지 않다라는 얘기는 신인 정치인들이 제대로 발굴될 수 없는 그런 정치적인 토양에 한계가 있었지 않았나…."]
총선을 40여 일 앞두고 선거구가 결정되면서 경선 일정은 촉박했고, 정책 경쟁보단 상대에 대한 비방과 고소·고발에 집중하는 구태가 여전했습니다.
여기에 모호한 후보 판단 기준은 공천 잡음으로 번졌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 "총선이 끝나면 이 시스템 공천에 대해서 평가해보고 더 강화해야 할 것 더 개선해야 할 것들을 평가하고 또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민주당 모든 후보가 결정돼 대진표의 윤곽이 나온만큼 각 당은 본선 체제로 돌입합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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