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국외로 유출 '도암당 대사 진영' 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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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이 국외로 유출됐던 '도암당 대사 진영'을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의 긴밀한 협조 및 원 봉안처인 전남 장성 백양사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환수했다.
15일 조계종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국외경매시장에 출품된 한국 문화유산 모니터링 중 '도암당 대사 진영' 1점을 발견, 종단과 공유했다.
조계종 문화부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앞으로도 구축한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국외 유출 성보를 더욱 체계적이고 다각적으로 환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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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이 국외로 유출됐던 '도암당 대사 진영'을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의 긴밀한 협조 및 원 봉안처인 전남 장성 백양사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환수했다. '진영'이란 선승의 초상화를 말한다.
15일 조계종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국외경매시장에 출품된 한국 문화유산 모니터링 중 '도암당 대사 진영' 1점을 발견, 종단과 공유했다.
이 진영은 당초 화기(畵記)가 남아 있지 않아 진영의 원 봉안처(소재지)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백양사의 '백암산도암당대사행략'(1927) 현판 내용을 통해 진영의 주인공인 도암인정(1805-1883) 스님으로 파악됐다. 그가 1864년 수해로 큰 피해를 본 백양사의 사격(사찰의 등급)을 복구한 스님이라는 기록이 있었던 것이다. 이 사실을 전달받은 백양사는 적극 성보 환수에 나서 결실을 맺었다.
시기와 경위는 알 수 없으나, '도암당 대사 진영'은 한국전쟁 등 국내 혼란기에 국외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진영은 2월 16일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왔으며, 이달 13일 종단에서 친견 후 백양사에 봉안됐다.
조계종 문화부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앞으로도 구축한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국외 유출 성보를 더욱 체계적이고 다각적으로 환수해 나갈 계획이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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