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훈 또 추천한 시민사회 “다른 후보 추천 의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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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의 비례후보 추천을 두고 더불어민주연합과 시민사회측이 강대강 대치를 벌이고 있다.
더민주연합은 시민사회 측에 임 전 소장의 부적격 사유를 재차 설명하며 타 후보를 재추천해달라고 했지만, 시민사회는 또다시 임 전 소장을 재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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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훈 다시 추천하기로 만장일치 결정” 통보
김윤·서미화·이주희는 통과...남은 1석 민주당 몫 될까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의 비례후보 추천을 두고 더불어민주연합과 시민사회측이 강대강 대치를 벌이고 있다. 더민주연합은 시민사회 측에 임 전 소장의 부적격 사유를 재차 설명하며 타 후보를 재추천해달라고 했지만, 시민사회는 또다시 임 전 소장을 재추천했다.
전날인 14일 윤영덕 더민주연합 공동대표는 “국민후보 심사위에서 보내주신 임태훈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철회 요청에 대해 우리 당의 입장은 정해진 심사 기준과 절차에 따라 결정한 사안”이라며 “번복할 만한 특별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 되지 않기에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타 후보를 이날 오전 10시까지 재추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국민후보 심사위가 임 전 소장 재추천을 의결하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다.
국민후보 심사위는 “심사위원회로서는 임태훈 후보에게 ‘국민후보’가 될 수 없는 어떤 결격사유도 발견할 수 없었다”며 “따라서 그의 이의신청 취지를 받아들여 재추천하는 것이 마땅한 책무라고 판단했다”고 재추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임태훈 후보에 대한 부적격 결정은 국제 인권 기준과 유엔 권고, 헌법재판소의 대체복무에 대한 판단, 더불어민주연합을 구성한 3개 당이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그동안 취해온 정책, 그리고 그가 군인권개선을 위해 기여해온 바에 비추어 부당하다”고 짚었다.
더민주연합은 지난 14일 진행한 추천 후보 29인에 대한 면접을 종료한 상황이다. 1차 추천에서 무사 통과한 김윤 서울대 교수와 재추천을 받은 서미화, 이주희 후보의 면접도 이뤄졌다. 비례 후보 등록일은 오는 21~22일이어서 물리적 시간이 없는데다가 더민주연합에 최종 비례후보 추천 권한이 있어 결국 더민주연합 독단으로 타 후보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윤 대표는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회 활동이나 인권 활동을 바라보는 기준과 공직 선출직 공직자를 바라보는 기준이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가지 허탈한 마음이 있을 것을 이해한다”며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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