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7년 만에 돌아온<크라임씬 리턴즈>, 시대정신 읽어낸 서사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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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능계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선도하는 장르는 추리 예능이다.
이 장르의 레전드라 불리는 <크라임씬> 시리즈가 7년 만에 돌아왔고, <런닝맨> 제작진의 새 추리 예능 <아파트 404> (tvN)가 블랙핑크의 제니, 유재석 등 화려한 출연진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파트> 런닝맨> 크라임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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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능계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선도하는 장르는 추리 예능이다. 이 장르의 레전드라 불리는 <크라임씬> 시리즈가 7년 만에 돌아왔고, <런닝맨> 제작진의 새 추리 예능 <아파트 404>(tvN)가 블랙핑크의 제니, 유재석 등 화려한 출연진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여기에 MZ세대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여고추리반> 시즌3와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미스터리 수사단>이 2분기 방영을 앞두고 있어 추리 예능 열풍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생소했던 추리 예능이 하나의 장르로 자리하게 된 데에는 무엇보다 <크라임씬> 시리즈의 공이 크다. 2014년 JTBC에서 첫 방영된 <크라임씬>은 범죄 사건 현장에서 수집한 단서를 토대로 진범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구성에, 출연진이 각각 범인과 용의자 역할을 연기하는 롤플레잉 방식을 더해 화제를 모았다. 이 같은 포맷은 추리의 재미는 물론이고, 상대방의 정체를 알아내려는 출연자들 간의 치열한 심리전과 연기 등 다채로운 관전 포인트를 만들어내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했다.
<크라임씬>이라는 제목대로 범죄 현장을 독특하게 구현한 세트도 눈길을 사로잡은 요소였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영화 <도그빌>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세트는,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모토와 함께 사건 관련 장소가 한눈에 들어오도록 구현했다. 그 안에서 출연진이 단서를 얻고 추리하는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시청자들의 몰입감도 높일 수 있었다. <크라임씬>을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팬덤층이 형성된 이유다. 이외 휴스턴 영화 영상 페스티벌 금상을 비롯한 유수의 해외 시상식 수상과 성공적인 포맷 수출이 <크라임씬>의 획기적인 성취를 뒷받침한다.
7년 만에 <크라임씬 리턴즈>로 귀환한 이 시리즈는 휴식기의 시차만큼 변화한 콘텐츠 환경의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면서 호평을 이어간다. 이전 시즌과의 눈에 띄는 차이점은 OTT인 티빙의 독점 공개작이라는 점이다. 이 시리즈는 범죄 사건이라는 소재의 특성상 검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OTT 환경에 더 걸맞다. 실제로 <크라임씬 리턴즈>의 범행 수법은 한층 잔혹해졌고 사체 구현도 더 리얼해져 장르 마니아들의 이목을 끌었다. 에피소드 전개 방식도 OTT 환경이 유리하다. 가령 한 사건이 2회에 걸쳐 전개될 경우, 지상파에서는 진범을 알기 위해서 일주일을 더 기다려야 했지만, 편성이 좀 더 유연한 OTT를 만난 <크라임씬 리턴즈>는 한 주에 두 편을 동시에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집중력을 유지시킬 수 있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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