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프라하 6대 1로 대파…합산 11대 2로 유로파리그 8강 진출

▲ 기뻐하는 리버풀 선수들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스파르타 프라하(체코)를 대파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에 진출했습니다.

리버풀은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린 코디 학포, 1골 3도움을 작성한 무함마드 살라 등의 활약 속에 프라하를 6대 1로 제압했습니다.

지난 8일 1차전에서 5대 1로 완승했던 리버풀은 합계 11대 2로 프라하를 물리치고 8강에 올랐습니다.

유로파리그 3회 우승팀(1973, 1976, 2001년) 리버풀은 준우승한 2015-2016시즌 이후 8년 만에 8강에 진입했습니다.

리버풀은 이후엔 한 단계 위인 최상위 클럽 대항전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하며 2018-2019시즌 우승, 2021-2022시즌 준우승 등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엔 모처럼 유로파리그에 참가해 순항 중입니다.

리버풀은 유로파리그 8강 진출로 이번 시즌 모든 대회 우승 가능성도 이어갔습니다.

이미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선 정상에 오른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선두 아스날과 같은 승점 64로 2위를 달리며 우승을 다투고 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유로파리그는 8강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리버풀은 경기 시작 14분 만에 4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습니다.

전반 7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오른쪽 측면에서 보낸 낮은 크로스를 다르윈 누녜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냈고, 1분 뒤엔 살라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패스를 끊어낸 것을 보비 클라크가 결승 골로 연결했습니다.

살라는 전반 10분엔 직접 득점포를 가동했고, 전반 14분엔 학포의 추가 골 때 다시 도움을 작성했습니다.

프라하는 전반 42분 벨코 비르만체비치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리버풀은 후반 3분 소보슬러이, 10분 학포의 골이 연이어 터져 일찍 승기를 잡았습니다.

살라는 소보슬러이의 득점 때도 도움을 올렸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이번 시즌 25경기 21승 4무의 놀라운 성적으로 최초의 '무패 우승'에 도전하는 레버쿠젠은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에 3대 2 역전승으로 8강에 합류했습니다.

1차전 원정에서 2대 2로 비겼던 레버쿠젠은 이날 홈경기에서 후반 13분 압델라 주비르, 22분 주니뉴에게 연속 골을 얻어맞고 탈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이후 후반 27분 제레미 프림퐁이 추격포를 쏘아 올린 데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만 파트리크 시크가 두 골을 몰아치며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습니다.

레버쿠젠은 유로파리그에서도 8경기 7승 1무의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도 4전 전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하는 등 이번 시즌 모든 공식전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습니다.

웨스트햄(잉글랜드)은 프라이부르크(독일)에 5-0 완승으로 합계 6-0으로 앞서 8강에 합류했고, AS 로마(이탈리아)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잉글랜드)을 1-0으로 꺾으며 합계 5-0으로 이겨 8강에 올랐습니다.

이밖에 마르세유(프랑스)와 벤피카(포르투갈), AC 밀란, 아탈란타(이상 이탈리아)도 8강에 진입했습니다.

이번 유로파리그 8강 대진 추첨은 15일 밤 진행되며, 경기는 4월 12일과 19일 열릴 예정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P, 연합뉴스)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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