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수, 10년 전 시장 선거 낙선 회상…"정치 때문에 망해, 탈모 왔다"

소봄이 기자 2024. 3. 15. 08: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한인수가 10년 전 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을 때를 떠올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인수는 "내가 파주 살 때인데 '2014년도에 시장 선거 한 번 나와라'라고 하더라. (날 설득하려고) 우리 집까지 선후배가 다 왔다"며 "'형님 아니면 안 된다' '시흥을 일으켜야 한다'고 하는데 귀가 번쩍번쩍 했다. 나는 가만히 있는데 (정치의 늪에) 빠졌다"고 회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배우 한인수가 10년 전 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을 때를 떠올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한인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원숙이 "정치 좀 하지 않았냐"고 질문하자, 한인수는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정치 때문에 망한 사람"이라고 답했다.

한인수는 "내가 파주 살 때인데 '2014년도에 시장 선거 한 번 나와라'라고 하더라. (날 설득하려고) 우리 집까지 선후배가 다 왔다"며 "'형님 아니면 안 된다' '시흥을 일으켜야 한다'고 하는데 귀가 번쩍번쩍 했다. 나는 가만히 있는데 (정치의 늪에) 빠졌다"고 회상했다.

결국 한인수는 '나 아니면 안 되나 보다' 싶은 마음에 2014년 시흥 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3% 차이로 낙선했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갈무리)

한인수는 "떨어지고 나니까 멘붕이었다. 우리 집사람이 놀라서 '어디로 떠나자'고 해서 말레이시아 페낭에 갔다"며 "노을 지는 해변에 앉아 '여보 내가 시장이 됐다면 당신과 이렇게 아름다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을까?'하는데 그래도 마음이 안 풀렸다"고 했다.

이어 "한국 돌아와서 또 전국을 도는 거다. 운전하면서 '여보 내가 시장이 됐다면 이렇게 아름다운 시간 가질 수 있었을까?'하는데 답답했다. 맛있는 음식 앞에서도 그랬다. 그 이후 머리가 많이 빠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대학로 연극 쪽에서 연극 하자고 연락 오면서 깨어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박원숙이 "사업도 안 벌이고 사기도 안 당했는데 스스로 땅굴을 팠다"고 했다. 그러자 한인수는 "그래도 간간이 '내가 60세만 됐어도 국회의원 해볼 텐데'라고 한다. 그럼 아내는 '아이고 당신 안 된 것도 하늘의 뜻이야'라고 한다"며 정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sb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