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유로파리그 지배…프라하 6-1 대파→1·2차전 합계 11-2 '8강 진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무대는 좁았다. 1, 2차전 합계 무려 11-2 압도적인 스코어가 나왔다.
리버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잉글랜드)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스파르타 프라하(체코)를 6-1로 크게 이겼다.
지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은 프라하를 5-1로 대파했다. 1, 2차전 두 경기 합해 11-2로 손쉽게 8강에 진출했다.
1차전 대승으로 인해 긴장감은 떨어졌다. 그럼에도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를 비롯해 주요 전력들을 배치했다. 살라, 다르윈 누녜스, 코디 학포, 바비 클라크, 엔도 와타루,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앤드류 로버트슨, 조 고메즈, 자렐 콴사, 코너 브래들리, 퀴빈 캘러허를 선발 명단을 꾸렸다.
시작부터 리버풀 화력이 폭발했다. 전반 7분 만에 누녜스가 골망을 흔들었다. 오른쪽 측면을 깊숙하게 파고든 소보슬라이가 문전으로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누녜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1차전 대패에 이어 이번 경기도 시작과 함께 실점을 한 스파르타 프라하는 이변을 일으키려는 의지가 꺾였다. 리버풀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1분 뒤 바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스파르타 프라하의 후방 빌드업을 압박을 통해 무력화했다. 살라 발 맞고 흐른 볼을 클라크가 왼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2-0을 만들었다.
리버풀의 몰아넣기는 계속됐다. 전반 10분 이번에도 상대 진영에서 빠르게 볼을 가로챈 리버풀은 살라에게 단독 기회가 났고, 페널티박스 아크 부근에서 왼발로 감아차 세 번째 골을 뽑아냈다.
스파르타 프라하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럴수록 리버풀의 공격은 더욱 마음 편히 풀어나갔고, 전반 14분 4-0까지 달아났다. 살라와 누녜스를 거쳐 문전으로 연결된 패스를 학포가 마무리해 릴레이 득점을 이어나갔다.
전반 초반 정신없이 몰아친 리버풀은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스파르타 프라하도 그제서야 충격에서 벗어난 듯 차분하게 움직였다. 전반이 끝나기 전 영패를 벗어나는 골을 터뜨렸다. 앙젤로 프레시아도의 침투 패스가 정확했고, 벨리코 비르만세비치가 엔도를 스피드로 무너뜨린 뒤 골을 터뜨렸다.
리버풀이 폭격을 가한 전반이 끝났다. 이미 합계 스코어는 9-2로 벌어져 이변이 없는 한 리버풀의 8강 진출이 유력했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고메즈, 엔도, 누녜스를 빼주는 선택을 했다. 대신 코스타스 치미카스, 하비 엘리엇, 제임스 맥코넬을 넣어 주전들의 체력 안배에 신경썼다.
그러고도 리버풀의 공격력은 대단했다. 후반 3분 잠시 멈췄던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살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파고든 소보슬라이가 직접 마무리하며 5-1을 만들었다. 후반에도 연이은 득점이 터졌다.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볼을 엘리엇이 왼발 슈팅으로 가져갔다. 이를 골문 앞에 있던 학포가 발을 갖다대 방향을 바꿔 여섯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합계 스코어가 11-2까지 벌어졌다. 리버풀은 후반 중반이 되자 버질 반 다이크, 마테우시 무시알로프스키를 넣어 굳히기에 들어갔다. 공격도 쉬지 않았다. 해트트릭에 한 골만 남겨둔 학포가 의지를 보여줬는데 그때마다 골키퍼 선방에 막혀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살라의 패스를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기는 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끝내 해트트릭에는 실패했다.
1차전 5-1에 이어 2차전도 6-1로 이긴 리버풀은 어려움 없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유로파리그는 리버풀에게 좁은 무대였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6회 우승에 빛나는 리버풀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5위에 그치면서 유로파리그로 내려왔다. 리버풀이 유로파리그에 나서는 건 2015-16시즌 이후 8년 만이다.
그동안 리버풀은 유로파리그에서 세 차례(1972-73, 1975-76, 2000-01시즌) 우승에 성공한 바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지도하는 마지막 시즌에 23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유로파리그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프리미어리그에선 2위에 올라있다. 1위 아스널과 승점은 같다. 클롭 감독 체제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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