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SPC 구성 난항…“민간기업 유치 방안 절실”
[KBS 대구] [앵커]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맡을 특수목적 법인, SPC 구성이 여전히 지지부진합니다.
대통령 민생토론회를 계기로 LH 등 공공 기관 참여는 탄력을 받게 됐지만, 민간기업 구성은 불투명합니다.
신공항 건설에 정부 지원을 더 이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경북 신공항을 애초 목표 보다 1년 앞당겨 2029년 조기개항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대구시.
그런데 정작 신공항 건설을 맡을 특수목적법인, SPC 구성이 지연되면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대통령이 LH 참여 지원을 약속하며 공공기관 구성은 완성단계에 이르렀지만 문제는 민간 부문입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고금리 여파로 민간 건설업체 등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웅진/대구시 공항건설단장 : "20대 건설사와 그 다음 다른 SI(대기업) 회사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방문하고, 지금 준비된 홍보자료를 통해서 그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면서…."]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과는 달리, 부산 가덕도 신공항은 국토교통부가 여객터미널 설계공모를 시작하는 등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비로 모든 사업비를 충당하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에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도 SPC 구성 노력과 동시에 손실 보전 등 정부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창석/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 : "자금에 대한 그런 선제적인 해결 방법을 국가에서 좀 해야 한다, 왜냐하면 (대구경북신공항은) 민간 공항일 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에 관계된 군 공항입니다."]
본격적인 신공항 건설에 앞서 사업자 구성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
문제 해결이 늦어질수록 사업 지연은 물론, 신공항의 경쟁력도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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