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만큼 배워야지" 석·박사 학부모, 자녀 학원비 최대 3배 쓴다

양성희 기자 2024. 3. 1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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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자녀 사교육에 투자하는 비용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부모의 교육정도별로 자녀 한명에 들이는 월평균 사교육비가 나뉘었다.

대학원을 졸업한 부친의 경우 자녀 1인당 사교육비로 한달에 평균 61만5000원을 썼다.

대학원 졸업의 학력을 가진 모친은 자녀 1인당 사교육비로 한 달 평균 64만6000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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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자녀 사교육에 투자하는 비용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목동의 학원가 모습./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부모의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자녀 사교육에 투자하는 비용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부모의 교육정도별로 자녀 한명에 들이는 월평균 사교육비가 나뉘었다.

대학원을 졸업한 부친의 경우 자녀 1인당 사교육비로 한달에 평균 61만5000원을 썼다. 대졸의 경우 47만5000원, 고졸은 31만8000원, 중졸 이하는 20만2000만원으로 학력 수준이 낮아질수록 사교육비도 줄어들었다.

모친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대학원 졸업의 학력을 가진 모친은 자녀 1인당 사교육비로 한 달 평균 64만6000원을 투자했다. 대졸은 47만9000원, 고졸은 31만8000원, 중졸 이하는 17만2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석·박사를 밟은 부모가 중졸 이하의 학력을 가진 부모보다 3배 이상 많은 사교육비를 들이는 셈이다.

지난해 사교육비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1144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1606억원(4.5%) 늘었다.

사교육비 총액은 2021년부터 매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21년 21.0%, 2022년 10.8%에 이어 지난해 4.5%로 다소 둔화했다.

아울러 사교육비 규모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양상이 나타났다.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800만원 이상인 경우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7만1000원이었다. 이들 가구의 사교육비 참여율은 87.9%였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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