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폭력 사태’ 재점화 조짐…갱단 수괴는 과도위 참여 정치인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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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의 사임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듯 싶었던 아이티 폭력 사태가 재점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앙리 총리가 물러나고 아이티에 과도위원회가 들어서기로 하면서 폭력 사태를 주도하던 갱단이 거리에서 모습을 감추고 국가시설에 대한 공격을 멈추는 듯 했으나, 13일 밤부터 일부 지역에서 폭력사태가 재차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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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의 사임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듯 싶었던 아이티 폭력 사태가 재점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앙리 총리가 물러나고 아이티에 과도위원회가 들어서기로 하면서 폭력 사태를 주도하던 갱단이 거리에서 모습을 감추고 국가시설에 대한 공격을 멈추는 듯 했으나, 13일 밤부터 일부 지역에서 폭력사태가 재차 발생했다. 14일 오전에는 총격전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갱단이 아이티 경찰학교를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달 초 갱단의 공격을 받아 수감자 수천 명이 탈출한 국립교도소에는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치솟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 이번 폭력사태를 주도한 아이티 갱단 연합체 ‘G9’의 수괴 지미 셰리지에는 과도위원회에 참여하는 정치인들에 대한 협박 메시지를 냈다. 그는 14일 공개한 7분 분량의 음성 녹음에서 "부끄러움을 아느냐"며 "당신들이 오늘날 아이티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당신들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신들의 아이들, 아내, 남편이 아이티에 있는지 나는 다 알 것"이라며 "당신들이 국가를 운영할 생각이라면 당신들의 가족들도 아이티에 있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앙리 총리의 사임이 "아이티를 위한 싸움의 첫 발"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티 폭력사태가 재점화할 조짐을 보이자 캐나다도 미국에 이어 비필수 인력 제외한 대사관 인력을 모두 본국으로 철수시켰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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