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바람핀 전남친 생각에 '울컥'.."눈물날 것 같아"[종합]
[OSEN=김나연 기자] 모델 한혜진이 바람핀 전 남자친구를 떠올리고 울컥했다.
14일 한혜진 채널에는 "구남친 떠올리며 연기하는 한혜진과 그걸 지켜보는 이시언의 숨막히는 연기수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이시언은 "오늘은 한혜진씨가 연기를 하고싶다고 해서 제가 봐드릴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기 해본적은 있냐"고 물었고, 한혜진은 "대 작가님이 만드신 영화가 있다. 영화를 쓰신 대 작가님 기안84님이라고. '패션왕'에 한혜진 역할로 출연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시언은 "어떤 연기를 했는지 보여줄수 있냐"고 물었고, 한혜진은 한줄짜리 대사를 선보였다. 이시언은 "또 다른 대사는 없어?"라고 당황했고, 한혜진은 "네"라고 즉답했다. 그는 "오빠랑 나랑 나중에 나올수도 있지 않냐"고 말했고, 이시언은 "오늘 하는걸 보고 한혜진씨가 연기 하겠다고 하면 내가 적극 반대를 할것이냐. '걔가 나올바엔 내가 하차하겠다'고 얘기하든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언은 "오늘 목표는 오디션이다. 이건 내가 준비한 대사다"라며 여러 드라마의 대사들을 보여줬다. 가장 먼저 '우리들의 블루스' 속 한 장면을 꺼냈고, 그는 "이렇게 대본 한장 준다. 이게 뭔소리야 싶잖아. 앞뒤를 네가 붙이는거다. 너만의 색깔로 너만이 할수있는 연기로 표현하는거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혜진의 어설픈 연기에 이시언은 "이렇게 하면 바로 떨어진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다고 보면 된다. 감정상태나 호흡이나 모든것들이 똑같다"고 혹평했다.
다음으로는 '더블유' 장면을 꺼냈고, 한혜진은 "저건 진짜 세트고 여기는 아니잖아. 현장에 강한 스타일이란 말이야"라고 불평했다. 그러자 이시언은 "오늘은 안될것 같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쌈, 마이웨이' 중 김지원의 애교 대사가 등장했고, 이시언은 연기가 아닌 애교를 하는 한혜진의 모습에 참지 못하고 욕을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대사는 '쌈, 마이웨이' 속 송하윤과 안재홍의 장면이었다. 남자친구가 바람을 폈다고 오해받아 헤어지는 상황. 대사를 읽던 한혜진은 갑자기 감정이 올라오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설정이 아니라 진짜 내가 예전에 했던 말들이다"라며 울컥했다. 이시언은 "그러면 이게 그래서 경험이 중요한거다"라면서도 "감정 올리더라도 그따위로 올리지 마라"고 분노했다.
그는 "지금 너의 모든 대사들 들었을때 진정성 1도 없다"며 "좀 연구를 해봐라. 읽으면서 생각해 그 옛날 너의 진짜 상황 있잖아. 생각해. 참지마 다 토해내"라고 코칭했다. 한혜진은 "열받는다. 올라온다"며 "실수 아니잖아 하루 아니잖아"라는 대사를 했다. 이를 들은 이시언은 "좋다. 좋진 않지만. 너 말할때 그렇게 말 안한다. 너는 평소에 말끝을 내린다. 대사를 읽으려고 하니까 올리는거다"라고 짚었다.
이어 "오늘의 포인트는 말하듯이 하는거다. 그리고 터트려도 돼. 넌 참고 있는거잖아"라며 "진짜 큰 문제가 뭐냐면 감정이 별로 느껴지지않는다. 사귄지 3일밖에 안된것같다"고 지적을 이어갔다. 한혜진은 "나지금 되게 감정적인데"라고 말했고, 이시언은 "그렇게 얘기하면 사실 하차해라. 이번엔 함께할수 없을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상황을 받아들여. 네 전 남친. 웬만하면 이xx하고 부딪히고싶지 않아. 쓰레기니까. 마음 한구석에는 그냥 보내줬으면 좋겠다, 아니면 잡았으면 좋겠다 하는 갈등이 서로 싸우고 있을거다. 하지만 티를 내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한혜진은 "맞다"고 그 감정에 공감하면서도 "너무 오래돼서 감정이 안올라온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감정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한혜진에 이시언은 "네가 나를 버려야겠다는 생각 못하는거다. 배우들은 이런 연기 하기 전에 마인드 컨트롤 많이 한다.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진다"며 "아무튼 철판을 깔아야한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어떤 애를 생각할지 찾아야겠다"며 다시 몰입했고, 대사를 하던 중 "눈물날것 같다. 생각나서"라고 감정이 북받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이시언은 "충분히 내가 봤을때 가능성이 없진 않다. 2%의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가능성을 짚었다.
이후 자신감이 생긴 한혜진은 "그러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우리들의 블루스' 해보자"고 제안했고, 연기를 마친 그는 "너무 재밌다. 몰입하는 즐거움이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 이시언은 "연기하면 될것같다 내가 봤을때. 일단 카메라 짬바가 있기때문에 카메라 앞에 섰을때 그래도. 물론 모르지. 덜덜 떨수도 있다 촬영장 가면. 연기는 사실 프로가 와서 너 앞에서 연기를 하잖아. 네 마음에 안들수도 있다. 그럼 틀린거다"라고 연기에 정답이 없음을 짚었다.
그러면서 "그렇기때문에 항상 자신감 잃지마라"고 조언했고, 한혜진은 "그러면 배역 들어오면 오빠한테 대본 갖고가도 돼?"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시언은 "돈을 받고 하겠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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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혜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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