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 평가’에 두산 이승엽 감독 “믿지 마십시오”…KIA 이범호 감독 대답은? [SS 시선집중]

황혜정 2024. 3. 1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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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지 마십시오."

두산이 올 시즌을 앞두고 강팀으로 평가받는 것에 대해 두산 이승엽 감독은 "믿지 말라"며 웃은 뒤 "우리가 하고 싶은 거, 해야할 플레이들을 한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이 감독은 "전력을 시즌 끝까지 유지해야 강팀이다. 우리 팀을 만만히 볼 팀도 없으나, 또 우리가 만만하게 볼 상대도 없다"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시범경기 현재까지 모습에선 불안함은 없다. 시즌 중에 불안 요소가 생기면 선수, 코치들과 함 헤쳐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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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오른쪽)이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 앞서 두산 이승엽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 3. 14.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 기자] “믿지 마십시오.”

두산이 올 시즌을 앞두고 강팀으로 평가받는 것에 대해 두산 이승엽 감독은 “믿지 말라”며 웃은 뒤 “우리가 하고 싶은 거, 해야할 플레이들을 한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이 감독은 “전력을 시즌 끝까지 유지해야 강팀이다. 우리 팀을 만만히 볼 팀도 없으나, 또 우리가 만만하게 볼 상대도 없다”고 했다. 마운드가 특히 강하다는 평을 받는다. 선발진이 탄탄하고, 불펜도 좋다.

이 감독이 바라는 건 타선도 분발하는 것. 이 감독은 “타선이 더 받쳐준다면”이라며 야수들이 맹타를 휘둘러준다면 금상첨화라고 암시했다. 지난시즌 두산은 팀 타율 0.255를 기록하며 9위에 그쳤다.

KIA도 우승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힌다. KIA 이범호 감독은 “이승엽 감독님께 인사드리러 갔더니 ‘좋은 전력 가져서 좋겠다’라고 말씀하셨다”며 미소 지었다. 이 감독은 “부담은 있지만, 아직 오지도 않은 고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호 감독은 “시범경기 현재까지 모습에선 불안함은 없다. 시즌 중에 불안 요소가 생기면 선수, 코치들과 함 헤쳐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부상만 입지 않게 조심하며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시즌 통합우승팀 LG, 2위 KT에 이어 KIA, 두산 등이 우승을 노려볼 전력이라는 평을 받는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가세한 한화도 4강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밖에 NC, 롯데, SSG가 호시탐탐 상위권을 노린다. 삼성, 키움도 약체라는 평가를 뒤집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

강팀으로 평가받는 팀 감독들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기본적인 전력이 좋음에도 부상없이 시즌을 ‘완주’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전력을 끝까지 잘 유지하는 것도 감독의 역량 중 하나다. 어떤 팀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2024년 KBO리그 정규시즌은 오는 23일 시작된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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