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가 효자였네…롯데칠성, 지난해 소주로 4000억원 벌었다

2024. 3. 1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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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소주 부문 매출액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4000억원을 넘어섰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칠성 소주 부문 매출액은 별도기준 전년 대비 18.5% 오른 4042억1600만원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 대표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맥주 '크러시' 영업 및 마케팅 강화,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을 통해 매출 4조원을 달성하겠다"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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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출시 7개월만에 1억병 이상 판매
맥주 매출 17.3%↓…크러시 반등 노려
해외사업 확대…주류 경쟁력 강화 전략
[롯데칠성음료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롯데칠성음료 소주 부문 매출액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4000억원을 넘어섰다. 신제품 ‘새로(사진)’가 저도주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며 매출 효자로 등극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칠성 소주 부문 매출액은 별도기준 전년 대비 18.5% 오른 4042억1600만원이다.

소주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2022년 출시한 저도주 ‘새로’의 기여가 컸다. 롯데칠성이 신규 브랜드를 출시한 것은 '처음처럼' 이후 16년 만이다. 새로는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무설탕)’ 소주다. 주류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를 적용해 이목을 끌었다.

새로는 출시 7개월 만에 1억병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 연매출만 1256억원이다. 롯데칠성에 따르면 소주시장 점유율은 2022년 16.6%에서 지난해 20.7%로 신장했다. 롯데칠성은 소주 시장 점유율 20.7% 중 새로가 8%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맥주 사업은 여전히 아쉽다. 지난해 맥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3% 감소한 839억300만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칠성은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신제품 ‘크러시’를 선보였다. 롯데칠성은 올해 1분기 기준 크러시 유통 채널 입점율이 30%가량 늘고,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은 올해 연매출 목표는 4조원이다. 작년에는 국내 음료업계에서 최초로 연 매출 3조원을 달성했다. 음료 사업의 해외 진출에 무게를 싣고, 주류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3분기 말 필리핀펩시 지분 73.6%를 확보해 경영권을 취득했다. 필리핀펩시는 연 매출 1조원 규모로 현지 음료업계 2위 기업이다. 필리핀펩시는 지난해 4분기 롯데칠성음료 연결재무제표에 매출 약 2500억원을 기여했다.

2021년에는 ‘헬시 플레저’ 흐름에 맞춰 ‘칠성사이다 제로’, ‘펩시 제로슈거’ 출시하며 제로 탄산음료 시장을 공략했다. 이후 ‘탐스 제로’, ‘핫식스 제로’, ‘밀키스 제로’ 등 제품군을 확대했다. 제로 탄산음료 매출액은 2021년 890억원에서 지난해 2730억원까지 성장했다. 자체 탄산음료 내 비중도 2021년 12%에서 2023년 30%로 늘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 대표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맥주 ‘크러시’ 영업 및 마케팅 강화,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을 통해 매출 4조원을 달성하겠다”도 말했다.

mp12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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