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친화' 산단 구축, 산업·문체·국토부 '특별전담팀' 가동

이석주 기자 2024. 3. 1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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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청년 친화형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산업·문화·국토 담당 부처를 중심으로 '원팀' 체제를 구축했다.

이에 산업부 문체부 국토부 등 3개 부처는 지난 6일 울산·창원시 등 산업단지 담당 지자체와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를 만나 현장 의견을 청취했고, 이날 관계부처 간 특별전담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협업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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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 TF 발족
노후 산단에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 접목
주민 정주여건 개선 위한 지원책도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열린 열네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청년 친화형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산업·문화·국토 담당 부처를 중심으로 ‘원팀’ 체제를 구축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는 15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 특별전담팀(TF)을 발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국내 산단은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곳이다.

하지만 지금은 노후화 및 생활·문화 기반시설 부족으로 청년이 근무를 기피하고 있다. 이는 입주 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열네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관계부처에 ‘청년이 살며 일하고 싶은 문화가 풍부한 산업단지 조성’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산업부 문체부 국토부 등 3개 부처는 지난 6일 울산·창원시 등 산업단지 담당 지자체와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를 만나 현장 의견을 청취했고, 이날 관계부처 간 특별전담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협업에 나선 것이다.

특별전담팀은 산업부 산업기반실장과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이 공동으로 이끈다.

부처별 담당자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역문화진흥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련 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이들은 청년 근로자 및 지자체 등과 소통하며 부처 간 협업 방안을 논의한다.

구체적으로 ▷산업부의 구조 고도화 사업 ▷국토부의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 등을 통해 구축한 기반시설에 문체부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접목하는 등 부처 간 사업 연계 방안을 추진한다.

신규 국가산업단지 계획 단계부터 문화시설 조성을 위한 관계부처 및 지자체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산단과 지역주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문화예술 지원 방안, 산단 내 문화기업 입주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 등도 다룰 예정이다.

산업부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은 “과거 공장 일변도의 산단 정책은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며 “청년과 기업이 다시 찾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관계부처가 원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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