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테러' 언급한 대통령실 수석.. 김한규 "'한국 독재화' 보고서 정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통령실 수석이 출입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언론인에 대한 테러 사건을 언급한 일이 보도된 것과 관련해, 김한규 국회의원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같은날 본인 SNS를 통해 "정권 입맛에 안 맞으면 회칼로 찌르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실의 언론관인가? 그게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기자 앞에 두고 할 농담인가"라며 "황 수석 본인도 언론인 출신인데, 그 말이 위협으로 들릴지를 판단하지 못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수석이 출입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언론인에 대한 테러 사건을 언급한 일이 보도된 것과 관련해, 김한규 국회의원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을)은 전날(14일) 밤 SNS를 통해 관련 기사를 언급하며 "권력의 정점에 선 자가 이런 말을 거리낌 없이 내뱉을 수 있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한국이 독재화 되고 있다'는 국제연구보고서는 정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MBC 보도에 따른 것입니다. 14일 MBC 뉴스에 따르면,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이날 언론인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자신의 군대 시절 이야기를 꺼내며 "MBC는 잘 들어"라고 말한 뒤 "내가 정보사 나왔는데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MBC는 "황 수석이 이 사건을 말하며 '정부에 비판적인 논조로 기사 쓰고 했던 게 문제가 됐다'는 취지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의원은 "모질게 비판해도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은 아무런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할 것이다"라며, "정권의 입맛에 맞추지 않으면 칼로 찌를 수 있다는 협박은 정권이 지켜주리라는 믿음과 무슨 말을 해도 괜찮다는 오만함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민주주의, 투표로 책임지게 만드는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같은날 본인 SNS를 통해 "정권 입맛에 안 맞으면 회칼로 찌르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실의 언론관인가? 그게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기자 앞에 두고 할 농담인가"라며 "황 수석 본인도 언론인 출신인데, 그 말이 위협으로 들릴지를 판단하지 못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황 수석은 이에 대해 '그런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한 차원의 농담이었다'는 취지로 MBC에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