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증시, 조정 경고음…심리 너무 낙관적이다"

이한나 기자 2024. 3. 1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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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와 월가 표지판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의 최근 투자심리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쪽으로 치우쳤다는 월가의 분석이 나왔다. 월가 전문가들은 증시 조정의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최근 실시된 인베스터즈 인텔리전스 서베이에 따르면 증시 강세를 지지하는 투자자들이 약 60.9%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약세를 전망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14.5%에 그쳤다. 이는 직전 주 수치인 16%에서 하락한 수준입니다.

한 주 만에 시장의 심리가 더욱 강세로 치우쳐진 셈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전망도 대체로 장밋빛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개인 투자협회에 따르면 시장의 강세 전망은 45.9%로, 약세 전망 21.9%를 두 배가량 상회합니다.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의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피터 부크바는 이같이 강세론적인 시장 심리는 '역발상 신호(contrarian indicators)'로 해석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만약 시장의 심리가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이에 대한 반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현재처럼 낙관적인 시장 심리 속에서는 조정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부크바 CIO는 "시장 약세 전망은 약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상태"라며 "단기적으로 증시에 대한 빨간불이 비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쉬어가거나 조정, 소화, 잠깐 후퇴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하는 지표"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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