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벨트 찾은 한동훈 / 중원 표심 공략한 이재명 [띵동 정국배달]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어제 부산과 경남의 '낙동강 벨트'를 찾았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9곳 중 5곳을 민주당이 차지한 만큼 국민의힘이 사활을 건 곳인데요.
이곳에서 한 위원장은 민주당은 물론 조국혁신당까지 겨냥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주호영 의원이 대표 발의 했다시피, 비례 정당에서 유죄 확정된 경우에 그다음 승계를 금지하는 법안을 저희가 공약으로서 추진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모 비례정당 같은 경우는 주로 범죄 혐의로 재판이 확정을 남긴 사람들이 줄줄이 사탕으로 서있잖아요? 그럼, 계속 이어받겠다는 취지거든요? 조국이 확정되면 황운하가 받고 황운하가 확정되면 그다음이 받고 이런 류 아니에요? 이재명 대표나 조국 대표 같은 후진 세력이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대개 과거의 문제죠. 과거에 천착하고 복수에 천착하죠. 저는 그래서는 시민들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은 야권의 텃밭인 호남지역을 방문합니다.
전남 순천과 광주, 전북 전주를 찾습니다.
특히, 광주에서는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충장로에서 거리 인사에 나서는데요.
5·18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대구 중·남구 도태우 공천 취소 직후인 만큼 한 위원장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되는데요.
한 위원장은 앞서 지난 1월 광주를 방문했을 때에는 5·18 정신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월 4일) : 제가 솔직히 말씀드리죠. 저는, 우리당은, 광주에서 호남에서 정말 당선되고 싶습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 당의 승리이기에 앞서서 이 나라 정치의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의 대단한 승리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광주의 동료 여러분, 우리 한 번 그렇게 해봅시다! 국민의힘은 5.18 정신이 민주주의를 지킨, 우리 헌법정신과 정확하게 부합하는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헌법전문에 수록하는 것을 단순히 동의하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추진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전, 세종, 충북을 잇따라 찾아 중원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대전에서는 정부의 R&D 예산 삭감을 지적하고 충북 청부에서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정부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또 살만하면 2번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시라, 이런 발언도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 정권은 폭력적인 R&D 예산 삭감으로 대전의 오늘과 대한민국의 내일을 파괴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정치 잘했다! 나라 살림 잘했다! 살만하다! 견딜 만 하다! 즐거운 마음으로 앞으로도 계속 더 많은 고난 줘서 나라 살림 파괴해야겠다 싶으면 가서 열심히 2번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십시오. 집에서 쉬는 것도 2번을 찍는 것과 같습니다.]
이 같은 이 대표 발언에 국민의힘은 국민을 편 가르는 막말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울산과 부산을 방문해 영남 표심에 지지를 호소합니다.
부산을 찾는 건 지난 1월 피습 사건 이후 처음인데요.
피습 사건 이후 퇴원할 당시에 증오의 정치를 끝내자고 했던 이 대표 오늘 부산에서는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1월 10일) : 모두가 놀란 이번 사건이 증오의 정치,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그리고 각별하게 우리 부산 시민 여러분, 그리고 생사가 갈리는 그 위급한 상황에서 적절하고도 신속한 응급조치로 제 목숨을 구해 주신 부산의 소방, 경찰 그리고 부산대 의료진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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