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탈락 전봉민 의원, 경쟁자 장예찬 후보 선대위원장 맡는다

오수희 2024. 3. 1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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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국민의힘 전봉민(수영) 의원이 경선 상대였던 장예찬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경선에서 패배한 현역 의원이 상대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한 지역 정치인은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은 대개 의례적으로 상대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전 의원이 총선 승리를 위해 선당후사 정신으로 큰 결단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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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적인 지지 아닌 선당후사 결단"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 연합뉴스 자료 사진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제22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국민의힘 전봉민(수영) 의원이 경선 상대였던 장예찬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경선에서 패배한 현역 의원이 상대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장 후보 측은 15일 "전 의원이 전날 오후 선대위원장을 수락하기로 했고 이날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전날 수영 지역구 소속 시·구의원들과 당직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장 후보와 함께 첫 상견례를 했다.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장 후보를 중심으로 원팀이 돼서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장 후보는 "수영구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진정한 원팀이 완성됐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것이 완전한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인 만큼 한마음 한뜻으로 반드시 압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지역 정치인은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은 대개 의례적으로 상대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전 의원이 총선 승리를 위해 선당후사 정신으로 큰 결단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후원회장인 안대희 전 대법관과 명예선대위원장인 유흥수 전 의원, 상임고문인 유재중 전 의원, 박현욱 전 구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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