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REVIEW] '90분 이후에 2골' 독일 1위 레버쿠젠, 카라바흐에 3-2 극적인 승리…합계 5-4 '8강 진출'

조용운 기자 2024. 3. 1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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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선두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레버쿠젠은 1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를 3-2로 제압했다.

1차전을 2-2로 비겼던 레버쿠젠은 합산 스코어 5-4로 이겨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팔라시오스의 크로스를 쉬크가 머리로 받아넣어 3-2를 만들었고, 합계 5-4로 짜릿한 승리를 챙겨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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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선두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레버쿠젠은 1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를 3-2로 제압했다. 1차전을 2-2로 비겼던 레버쿠젠은 합산 스코어 5-4로 이겨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쾌조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오래 지배하고 있는 분데스리가에서 21승 4무 무패 행진을 펼치면서 선두에 올라있다. 이밖에 유로파리그에서도 패배를 모르는 행보로 경기 전까지 35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렸다. 사비 알론소 감독의 주가도 덩달아 오르는 가운데 유로파리그 우승 후보로도 손꼽히고 있다.

잘 나가는 레버쿠젠에 있어 카라바흐전은 고비였다. 1차전에서도 예상과 다른 무승부 결과를 냈던 레버쿠젠은 이날도 전반까지 득점하지 못하면서 다소 답답한 양상을 보여줬다.

첫 골도 카라바흐의 몫이었다. 후반 13분 마르코 베쇼비치부터 시작된 우측 공격에 레버쿠젠이 흔들렸다. 레안드로 안드라데의 크로스를 압델라흐 주비르가 헤더골을 터뜨렸다. 안방에서 예상치 못한 첫 골을 내준 레버쿠젠은 바로 패트릭 쉬크와 알렉스 그리말도를 투입하며 추격을 기대했다.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8분 에세키엘 팔라시오스의 패스를 받은 제레미 프림퐁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당했다. 엘빈 카파르굴리예프의 반칙을 비디오 판독(VAR) 확인 결과 다이렉트 레드 카드가 주어졌다.

남은 시간 10명으로 수비 축구를 펼칠 것으로 보였던 카라바흐의 반란이 상당했다. 레버쿠젠보다 더 위협적인 공격을 보여주던 카라바흐는 후반 22분 베쇼비치가 오른쪽에서 건넨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주니뉴가 방향을 바꾸는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홈에서 탈락 위기에 놓인 레버쿠젠이 마지막 힘을 짜냈다.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일방적인 공세에 나선 레버쿠제는 후반 27분 그리말도의 크로스를 프림퐁이 골로 연결해 추격을 알렸다.

카라바흐가 4명을 교체하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레버쿠젠은 90분의 정규시간이 모두 흘러갈 때까지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탈락이 유력해 보였던 순간 기사회생했다. 후반 추가시간 그리말도의 땅볼 크로스를 쉬크가 밀어넣어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으로 접어들 것 같던 순간 마침표까지 찍었다. 레버쿠젠은 후반 추가시간이 모두 지나간 시점에 쉬크가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팔라시오스의 크로스를 쉬크가 머리로 받아넣어 3-2를 만들었고, 합계 5-4로 짜릿한 승리를 챙겨 8강에 올랐다.

한편 당일 열린 2차전을 통해 유로파리그 8강 진출팀이 모두 정해졌다. 우승후보 리버풀(잉글랜드)은 스파르타 프라하(체코)를 6-1로 이겨 합계 11-2로 레벨 차이를 보여줬다.

AC 밀란(이탈리아)도 전반 20분에 퇴장을 당한 슬라비아 프라하(체코)를 원정에서 몰아친 끝에 3-1로 이겼다. 1,2차전 합산 7-3으로 어려움 없이 올라갔다. 웨스트햄(잉글랜드)도 홈에서 프라이부르크(독일)를 5-0으로 대파해 8강 대열에 합류했고, 아탈란타(이탈리아)는 스포르팅 CP(포르투갈)을 홈에서 2-1로 이겨 8강 티켓을 확보했다.

돌풍을 보여줬던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잉글랜드)은 AS 로마(이탈리아)를 상대로 홈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그러나 1차전 원정에서 0-4로 크게 진 탓에 역전에 실패했다. AS 로마가 준준결승에 진출해 우승후보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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