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혈투 끝에 kt 제압…'DB산성' 6년 만에 우뚝 솟았다
【 앵커멘트 】 프로농구 선두 DB가 치열한 연장 승부 끝에 kt를 꺾고 6년 만에 정규리그 왕좌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DB의 레전드 김주성 감독은 정식 감독 부임 첫 해에 팀을 우승시킨 주인공이 됐습니다. 프로농구 소식 이규연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경기 초반 kt는 배스와 하윤기의 화끈한 덩크슛을 앞세워 홈팀 DB의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계속해서 끌려가던 DB는 로슨이 3쿼터에 그림같은 3점슛 3개를 연속해서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4쿼터엔 두 팀이 리드를 뺏고 뺏기는 치열한 슛 대결이 이어졌습니다.
경기 종료 휘슬 53초 전 로슨이 결정적인 스틸 후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DB의 승리로 끝나는듯 했지만,
곧이어 kt 허훈이 기적같은 3점슛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갔습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의 최종 승자는 DB였습니다.
로슨은 연장전에도 3점슛 두 개를 성공시키며 47득점을 몰아쳤고, 김종규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경기는 107-103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승리로 DB는 6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 인터뷰 : 강상재 / 원주 DB - "프로와서 첫 우승이다 보니 경기 부저가 울렸을때 울컥하는 감정이 있었고…부족한 주장 잘 따라와준 거 같아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수 시절 DB에 다섯 차례나 정규리그 우승을 안겼던 'DB 산성의 원조' 김주성 감독은 정식 감독 부임 첫 해에 팀을 우승시킨 주인공이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주성 / 원주 DB 감독 - "(선수 시절 우승과) 많이 다르네요. 하지만 이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부족한 초보 감독을 선수들이 너무 잘 이끌어줘서 감사하고…."
▶ 스탠딩 : 이규연 / 기자 - "홈에서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DB는 이제 16년 만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 도전합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최민지·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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