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빠른 이익률 회복 가능할 듯-현대차

이정현 2024. 3. 1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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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타사 대비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의 주택 및 건축부문 이익률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 내다봤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주택 업황 및 이익률 악화가 지속되면서 자체개발사업에 대한 시장의 니즈가 강해지고 있으며 현대건설은 올해와 내년 대형 준자체사업(지분참여 방식) 착공을 계획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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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5만5000원 ‘유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현대차증권은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타사 대비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의 주택 및 건축부문 이익률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주택 업황 및 이익률 악화가 지속되면서 자체개발사업에 대한 시장의 니즈가 강해지고 있으며 현대건설은 올해와 내년 대형 준자체사업(지분참여 방식) 착공을 계획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짐과 동시에 인허가 이슈 등이 발생하면서 현대건설이 추진 중이던 준자체사업들의 착공 일정은 지속적으로 미뤄져 왔다. 서울역 힐튼호텔 부지 개발사업은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착공 예정이며 사업성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가양동 CJ 공장 부지 개발 프로젝트 역시 올해 8월 착공 예정이다. 그 외 이마트 가양점 부지, 역삼 르메르디앙호텔 부지, 이태원 크라운호텔 부지 등 3개 프로젝트는 내년
중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신 연구원은 “모든 프로젝트에 현대건설이 직접 지분을 투자(30~65%)한 뒤 시공이익, 분양·매각이익을 함께 인식할 예정”이라며 “통상적으로 일반 도급사업 대비 2배 수준의 GPM을 기대할 수 있어 전체 이익률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분양·매각이익은 시공이익과 함께 공사기간에 걸쳐 인식되거나 인도기준으로 일시에 인식될 예정이다. 향후 계약구조가 어떤 방식으로 확정되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들이 연이어 착공에 들어가면서 실적 기여 뿐만 아니라 미착공 PF 우발채무 감소도 기대할 수 있다. 동사가 지급보증한 브릿지론의 약 66%가 직접 사업을 컨트롤하는 준자체사업 현장이기 때문이다.

신 연구원은 “연간 약 30조원에 달하는 현대건설의 매출액 규모를 감안하면 준자체사업들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 자체는 그다지 높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올해 악성 주택현장들이 본격적으로 준공되는 점을 함께 고려한다면 이익률 개선 속도를 보다 빠르게 만드는 주효한 요인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다른 대형 건설사들에 비해 선제적으로 대규모 준자체사업을 추진하고 착공 계획을 보유했다는 점은 이익률 개선에 있어 분명한 차별화 포인트이자 주가 상승 모멘텀 중 하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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