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honey] 렌터카로 떠나는 일본 중서부…기후현과 도야마현

백승렬 2024. 3. 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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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일본 중서부 기후현과 도야마현에는 전통 가옥 거리와 료칸·설국 여행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여행지가 많다.

일본 중앙 기후현에는 전통 거리를 거닐어 볼 수 있는 산마치 거리와 시라카와고가 있고 6월 초까지 2천m 넘는 산에서 설국을 즐길 수 있는 신호타카 등 중소도시와 산간 지역에 명소가 다양하다.

도야마현에는 '일본의 베네치아'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항구 도시 이미즈시 우치카와 강과 맛있는 해산물과 농산물이 풍부한 히미시, 북알프스 계곡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쇼가와 강 협곡, 구로베강 우나즈키 온천 등이 방문객을 매료한다.

기후현

▲ 일본인들의 '마음의 고향' 다카야마 산마치 거리

기후현 다카야마는 해발 570m에 들어선 고산도시다. 동쪽으로는 히다산맥, 서쪽으로는 히쿠야마 산맥이 펼쳐져 있는 분지로 1934년 철도가 개통되기 전까지는 산간 오지였다. 다른 곳에 비해 외부인의 왕래가 뜸했던 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옛 그림을 보는 것 같은 담백함을 느낄 수 있는 산마치 거리가 있다.

산마치 거리 인력거 여행

▲해발 2천m 이상 높은 산봉우리를 볼 수 있는 신호타카 로프웨이

신호타카 로프웨이는 기후현 다카야마시의 벽지 마을로 오쿠히다 온천마을 신호타카 온천 지역에 있다. 로프웨이를 타고 오르면 일본에서 해발 고도가 3번째로 높은 산인 오쿠호타카다케를 비롯한 호타카 연봉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신호타카 로프웨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시라카와고 촌락

시라카와고는 행정구역상으로는 기후현 시라카와촌(白川村)이다. 산간 오지이지만 199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후 매년 200여만명이 찾아오는 명소다. 에도시대부터 메이지 시대에 걸쳐 지어진 100여 채의 합장 양식 가옥이 보존돼 있다. 지붕 모양이 양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모양을 연상시키는 합장 양식 가옥으로 이루어진 마을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라카와고 풍경

▲ 복고풍 구조시

구조시는 산마치 거리 정도의 옛 모습은 아니지만 복고풍 거리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구조시에는 옛 거리 풍경뿐만 아니라 복고풍의 물건을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샘플 체험 공간들이 여럿 있다.

산푸루 샘플 공방 휴대전화 거치대 만들기 체험

▲ 일본 중앙알프스를 볼 수 있는 도키시의 프리리엄아울렛 전망대

도키 프리미엄아울렛 전망대는 높은 지역에 있어 도키시와 일본 중앙 알프스를 함께 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일본 백대 명산으로 나가노현과 기후현에 걸쳐 있는 해발 고도 3,067m의 온타케산의 모습은 먼 곳에서 보아도 장엄하다.

해발 고도 3,067m의 온타케산과 도키시 모습

도야마현

▲ 일본의 베네치아라 불리는 우치카와 강이 흐르는 이미즈시(射水市)

해운과 어업이 발달한 이미즈시에는 도야마 어항에서 시작하여 해안선을 따라 약 3,420m 정도의 거리를 흐르는 우치카와 강이 있다. 이 강은 예로부터 배가 다니는 운하로 이용됐다. 강가에 정박한 어선과 강을 따라 늘어선 목조 건물의 풍광이 아름답다.

우치카와 강 풍경

▲ 주물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많은 다카오카시(高岡市)

다카오카시는 주물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10여 곳 있는데 일본에서 사용하는 주물 제품을 대부분 생산한다. 주석으로 여러 가지 제품을 만드는 것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도 있다.

노사쿠 구이노미 주물 제작 체험

▲ 쇼가와 강 협곡 유람선

도야마현 서부 도나미시에 있는 쇼가와 협곡은 산거 촌락과 튤립 재배로 유명하다. 깨끗한 물과 협곡이 만든 아름다운 계곡은 시선을 빼앗는다.

쇼가와 강 협곡 풍경

▲ 농산물과 해산물이 풍부한 히미시

히미시는 도야마 만의 깊고 맑은 물에서 잡히는 방어와 흰새우 등 맛 좋은 해산물로 유명한 항구도시다. 바다의 좋은 어장과 함께 토양이 비옥한 평야 지대여서 이곳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맛이 좋다. 농산물과 해산물은 한국의 농수산물 판매장과 비슷한 히미반야가와에서 싼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히미반야가와 해변 풍경

▲ 넓은 평원의 곡창지대와 온천으로 유명한 구로베시

구로베시는 일본 북알프스 아래 넓은 평야의 곡창지대와 온천으로 유명한 도시이다. 도시 외곽에는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고 주민들에게 문화시설을 제공하는 고고구로베 휴게소도 있다. 온천이 좋은 지역답게 1인 사우나, 가족 사우나, 대중 사우나 등을 갖춘 사우나만 있다는 의미의 푸로바카도 있다. 구로베강 협곡 입구에는 알칼리성의 온천물이 좋은 우나즈키 온천이 있다.

왼쪽부터 쇼가와소, 야마노호텔, 야마노하 호텔 노천탕 모습

▲먹거리 여행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는 맛있는 먹거리와 만나는 즐거움이다. 기후현 다카야마 산마치 거리에서는 쌀과자에 소고기 초밥 2개를 얹은 히다규가 있다. 도야마현 이미즈시와 히미시에서는 도야마 만의 깊고 맑은 물에서 잡은 물고기로 만든 초밥이 감칠맛 난다. 간장소스를 입힌 쌀로 만든 새알심, 간장소스와 미소를 입혀 부드럽게 만든 모찌, 그릴에 구운 소고기 꼬치는. 도야마현과 기후현에서 맛볼 수 있는 먹거리들이다.

왼쪽부터 산마치 거리 히다규, 히미반야가와 정식, 도야마만 초밥

srba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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